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앞세워 글로벌 공략
엄주연 기자
2022.07.18 15:20:52
간담회 개최…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겠다. CJ제일제당이 가진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


CJ제일제당이 '식물성(Plant-based)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완성해나간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식물성 식품' 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식물성 식품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식물성 식품은 고기(肉), 생선, 우유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든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 것을 지칭한다. 


이날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강조하는 차별점에 대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대체육 뿐만 아니라 배양육을 포함한 대체단백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며 "이를 통해 건강과 친환경을 생각하는 모든 소비자를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포켓몬빵' 열풍 SPC삼립, 하반기는? KB證, 시장 위축에도 '강자' 입증 CJ제일제당, 유럽 식품시장 공략 본격화 HK이노엔, 제2 케이캡 찾기 동분서주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사업을 본격화한 건 지난해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면서다. 이달에는 플랜테이블 떡갈비·함박스테이크·주먹밥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도 확대한다. 신제품 4종은 고기 없이도 풍부한 식감과 촉촉한 육즙이 특징이며 이탈리아 V라벨 비건 인증을 받았다. 


무엇보다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소재인 'TVP'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해 고기 함량이 높은 떡갈비 등에 적용했다. 이 소재는 대두·완두 등을 자체 공법으로 배합해 만든 식물성 단백질로 단백질 조직들이 촘촘히 엉겨 붙도록 만들어 실제 고기에 버금가는 탄력 있는 육질과 육즙을 구현했다.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Plant-based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전략기획 Plant-based팀 정현학 부장이 발표하고 있다./CJ제일제당

◆국내 비건 시장 우려도…해외 시장 공략으로 극복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택했지만 국내 시장 규모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26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며 매년 평균 두 자리 수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94억원을 기록하며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플랜테이블'에 대한 인지도 역시 고민거리다. CJ제일제당은 당분간 기존 브랜드 비비고, 고메, 햇반 등과 함께 브랜드를 사용하고 앞으로 인지도가 상승하면 단독 브랜드로 내놓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근 국제 곡물가 인상이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사업에 기대를 거는 것은 해외 시장 때문이다. 


정현학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담당 Plant-based팀 부장은 "목표로 제시한 매출은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 가운데 중요한 국가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며 케이(K)-푸드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식물성 식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영양을 고려하고(고단백/저지방) ▲첨가물은 줄이고(클린라벨) ▲지속 가능한 대체 단백 연구에 집중하고 국내외 식물성 식품 관련 브랜드와 인프라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윤효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Science&Technology 담당 상무는 "이전의 대체육 제품들은 씹는 맛이 부족했지만 이번 제품은 고기 식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CJ의 'TVP'는 열을 가하는 식품가공 공정 이후에도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유지해 국, 탕, 찌개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최적화한 식물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된 식물성(Plant-based) 식품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 직접 진출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완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