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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물류 합병…오뚜기, 지배구조 개편 마무리
최재민 기자
2022.07.18 17:57:37
2017년부터 진행…"지주사 전환은 아직"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오뚜기가 라면∙물류 지주사 합병을 통해 2년 만에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재개했다. 이로써 2017년부터 진행한 오뚜기의 내부거래 및 순환출자 해소 작업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18일 오뚜기는 이사회를 열고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의 합병을 결의했다. 세 회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합병비율은 오뚜기 1주당 오뚜기라면지주 0.5314주로 정해졌다. 물류서비스지주의 경우 오뚜기와 오뚜기라면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주발행 없이 피합병된다.


오뚜기가 이 같은 합병을 단행한 것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의 내부거래∙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오뚜기라면지주는 지난해 매출 4996억원의 99.8%에 달하는 4986억원을 그룹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가 같은 기간 올렸던 매출(1818억원)의 74.1%에 해당하는 1347억원은 내부거래를 통해 기록한 것이다. 나아가 오뚜기라면지주는 이 기간 32억원의 배당금을 함영준 회장 등 특수관계인(지분율 62.3%)에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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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합병 결정을 통해 오뚜기의 이 같은 내부거래 관련 이슈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뚜기가 그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그룹사 합병을 반복해 온 까닭이다.


앞서 2017년 오뚜기는 총수일가 기업이었던 상미식품과 풍림피앤피를 각각 상미식품지주∙상미식품으로, 풍림피앤피지주∙풍림피앤피로 물적분할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합병, 상미식품과 풍림피앤피는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상미식품과의 내부거래를 해소함과 동시에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냈다.


오뚜기는 이어 2020년에는 참기름, 후추 등을 생산하던 오뚜기제유지주를 합병해 내부거래를 해소했다. 당시 오뚜기제유지주는 그룹사 내부거래를 통해 매출의 84.6%를 올리던 회사였다.


이로써 오뚜기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내부거래로 매출 상당 부분을 올리는 그룹사는 수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오뚜기에스에프만 남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그룹사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557억원(전체 매출의 84.5%)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2017년부터 단행했던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이르렀다"며 "지주사 전환 및 에스에프 법인 합병의 경우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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