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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RBC비율 급락…생보사 중 최저
배지원 기자
2022.07.26 08:13:37
①1년간 세차례 유증에도 역부족…보험금 지급여력↓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0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방 경기 침체는 해당 지역의 금융지주들에게는 위기다.  지방금융지주들은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상위 저축은행들에게도 쫓기는 신세다. DGB금융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DGB금융은 그룹 내 이사회 요건, 생명보험 등 주요 자회사의 경영실태 평가에서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DGB금융은 캄보디아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김태오 회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DGB금융의 현 상황과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모색해본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DGB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인 DGB생명보험의 자본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세 차례나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생보사 중 업계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스란히 평가손익에 반영되는 구조로, 금리 상승기에 DGB생명의 건전성 관리는 까다로운 과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DGB생명의 RBC비율은 84.5%로 전분기 말보다 무려 139.1%포인트 내렸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3월 말 RBC 비율은 전분기보다 45.6%포인트 하락한 208.8%로 집계됐는데, 생보사 중 DGB생명이 가장 큰 폭으로 비율이 떨어졌다. DGB생명은 RBC비율 제고를 위해 지난해 12월 1000억원, 올해 3월에 950억원, 4월에 300억원, 6월에는 1500억원을 증자했다.


보험사 전체로 보더라도 손해보험사 중 RBC비율이 가장 낮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에 이어 건전성이 가장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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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손실액이 커지면서 가용자본이 줄어든 영향이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지표다. RBC비율은 100%가 넘지 않는 것은 요구되는 자본보다 가용자본이 낮다는 뜻으로 고객 보험금 지급 여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물론 RBC비율 하락은 DGB생명 뿐 아니라 채권금리에 큰 타격을 받는 보험사 전반적인 추세다. 실제 지급능력보다 평가손실이 크게 반영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채권 계정재분류를 통해 RBC비율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재분류 기한을 채운 자산을 중심으로 매도가능자산에서 만기보유로 계정을 바꾸면서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DGB생명은 2020년 2분기에 계정재분류를 단행한 회사에 속한다. 재분류 이후 3년간은 추가 재분류가 불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어 이 방법을 쓸 수 없다. 실제 DGB생명은 2020년 2분기 당시 RBC비율이 325%로 개선됐지만 금리가 상승세로 바뀌면서 이 비율이 급격히 악화됐다.


금융당국은 추가 금리인상에 따라 보험업계가 자본적정성 지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채권 평가손실을 보험 부채까지 시가 평가하는 제도(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를 통해 잉여금으로 상쇄해주기로 했다. LAT 잉여금의 40%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LAT 잉여액이 3158억원이었는데, 40%인 1200억원을 상계받아도 평가손실 규모를 넘길 수 없었다. 올해 DGB생명은 이미 1분기 중 3559억원의 평가손실을 냈고, 이후 금리는 더 올랐다.


다만 올해 3월 말로는 LAT잉여액이 6000억워, 6월 말에는 8000억원으로 그중 40%인 3200억원 만큼 평가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2020년에 취임한 김성한 대표(사진)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저금리 기조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도 예상돼 지속적인 자본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기조가 급변하면서 채권 변동성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보험사들은 평가손실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라 모회사의 출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DGB생명 관계자는 "6월 말 증자까지 완료돼 2분기 기준 RBC비율은 가정산 결과 165.8%로 당국 권고치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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