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몰 광명점'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키움코어리테일리츠는 최근 구주매출 일반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주매출 대상은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한 키움코어리테일리츠 A종 종류주 56만주다. 공모청약은 오는 26~28일 3일간 진행한다.

구주매출 가액은 1주당 5만원으로 키움코어리테일리츠 사모증자 당시 발행가액과 동일한 금액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키움코어리테일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해 리츠가 발행한 신주(A종 종류주) 70만주를 인수했다. 이 중 14만주는 지난달 29일 개인 및 일반법인 투자자 3곳에 양도했다.

당초 하이투자증권은 재매각을 염두에 두고 키움코어리테일리츠 지분을 인수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는 영업인가를 획득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발행 주식의 30% 이상을 일반 청약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주매출 물량이 완판될 경우 키움코어리테일리츠의 공모주식 비율은 전체 주식의 39%에 달한다.

키움코어리테일리츠 A종 종류주는 의결권을 보유한 우선주다. 키움코어리테일리츠는 A종 종류주 배당률이 연 6.2%에 달할 때까지 A종 종류주 투자자에 운영수익을 우선 배당하고 미달분은 차후 누적해 배당할 예정이다. 향후 자산 매각차익을 포함한 A종 종류주 연 평균 배당률은 8.38%다.

다만 키움코어리테일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이 없어 환금성이 떨어진다. 키움코어리테일리츠는 폐쇄형 명목회사인 만큼 투자기간 중 주식의 환매도 불가능한 구조다. 현재 리츠가 계획 중인 투자기간은 총 5년이다. 키움코어리테일리츠 측은 부동산 시장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실질적인 투자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코어리테일리츠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내놓은 1호 부동산투자회사다. 롯데몰 광명점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산 매입 및 운영을 위한 리츠의 총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롯데몰 광명점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0번지에 위치한 리테일 부동산이다. 대지면적 2만7875.4㎡(8432.31평) 부지에 연면적 12만5660.97㎡(3만8012.44평),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키움코어리테일 리츠는 롯데몰 광명점을 3240억원에 매입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광명점을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해 사용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기존 부동산 소유주인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과 체결한 임대차계약을 키움코어리테일리츠가 승계했다. 임대차계약 종료일은 오는 2035년 6월 2일까지다.

임대차계약은 트리플넷(Triple-Net Lease) 방식으로 롯데쇼핑이 임대료, 세금, 유지관리비, 보험비를 모두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코어리테일1호리츠가 거둬들이는 임대료는 연 15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