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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와 코로나19
최재민 기자
2022.07.21 07:52:37
재확산 우려에 움츠러드는 업황…기존 사업이 돌파구 될 수 있어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감돌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더욱 움츠러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팬데믹 시대에 전혀 기를 펴지 못했던 기업들은 리오프닝 수혜를 보기도 전에 다시금 침체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대표적인 업종이 여행산업이다.


여행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업종이다. 지난해 빅4 여행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가 기록한 매출액만 해도 222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8432억원)의 2.6% 수준에 불과했다. 감염병이 만연한 와중에도 어느 정도 경영활동을 유지할 순 있었던 다른 업종과는 달리 하늘길이 막히자 여행업자들은 사실상 아무런 사업을 영위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회사들이 올해 리오프닝에 거는 기대감도 남달랐다. 그간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장기 휴무했던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여러 해외 여행상품과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해외 각국의 여행 목적 입국 허용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이번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여행사들에게 얼마나 많은 아쉬움을 안겼을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코로나19가 여행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코로나19가 팬데믹 이전에도 여행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자유여행 트렌드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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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 부진에 대한 담론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코로나19 발발 이후였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실 과거에도 이 업종이 사양산업이 돼 가고 있다는 시각은 팽배했다. 웃돈을 얹으면서 여럿이 획일화된 관광을 하는 것보다는 마음이 맞는 소수끼리 자유로운 여행을 만끽하는 게 낫다는 여행 문화가 정착되고 있었던 까닭이다. 같은 시기 야놀자 등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하던 플랫폼 사업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키웠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이 같은 트렌드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국내 여행객들은 안전이 보장되고 해외 각국의 방역 규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여행을 원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개개인의 안전∙방역을 보장하기 힘든 자유여행객보다는 패키지로 모인 단체여행객을 선호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일본만 해도 현재 단체여행객의 입국만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여행사들이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한다. 코로나19가 몇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때묵은 문제를 해소해 줄 '키'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 몇몇 업체들은 이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백억을 들여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때로는 가장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지금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때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경쟁력이 빛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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