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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투자질서
심두보 차장
2022.07.21 07:39:02
수 개월 만에 바뀐 시장 분위기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hoto by Lucas George Wendt on Unsplash

[팍스넷뉴스 심두보 차장] # 정부가 '빚 탕감'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금리 인상기 취약층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것. 특히 논란이 되는 지점은 '청년 특례채무조정'이다. 저신용 청년의 채무 이자 부담을 최대 50% 경감해 주고 연체이자는 전액 감면해 준다. 주식과 가상자산 등에 '영끌'해 투자했다가 실패한 이들의 부담을 나눠지는 게 공정하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백 여 개국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18만 명 중 1%를 줄이기로 했다. 애플은 내년 고용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동시에 국내외 수많은 기업들은 애초 세운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새로운 투자 계획은 찾아보기 힘들다.


# 요새 뜨는 챌린지가 있다. 무지출 챌린지다. 유튜브 등 여러 채널엔 '일주일 0원으로 버티기'나 '10일 동안 0원 쓴 직장인'과 같은 제목의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산다.


2021년 말과 2022년 초. 시장의 분위기가 단 몇 개월 만에 급격히 반전됐다. 투자자들은 채 적응할 시간도 없었다. 레이 달리오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서 "정부가 돈을 찍어내면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2020년과 2021년 이 원칙대로 투자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인플레이션 징후와 긴축 정책 시그널 등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투자는 너무 성공적이었으며, 이 행동을 중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것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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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집과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불과 1년 사이 극과 극이 됐다.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그들은 이제 반면교사의 대상이 됐다. 이런 현상은 산업계에서도 일어났다. 테슬라의 경쟁자라는 타이틀로 등장했던 리비안과 루시드와 같은 기업들은 활발하게 투자자와 소비자들과 접촉했었으나 이제 그들의 소식은 전해 듣기 쉽지 않다. 전하고픈 좋은 소식이 그만큼 떨어진 탓일 거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즐기며 살자는 욜로(YOLO)족과 빨리 재정적 독립을 이루고 은퇴하자는 파이어(FIRE)족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현재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같은 거대한 사이클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롭게 그 현상 속에서 살아간다. 역사는 기회와 위기의 샘플을 우리에게 여러 차례 보여주었지만, 욕심과 두려움은 또 언제나 그러했듯 우리의 눈을 가렸다. 정부도 기업도 그리고 개인도 모두 잘못의 지분을 골고루 나눈 탓에 손가락은 향할 방향을 잃기도 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뻔한 말로 벌써부터 낙관하진 말자. 지금은 당면의 과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해야 할 때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때다. 정부는 포퓰리즘을, 기업은 관성을, 개인은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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