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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빠듯해지는 티앤엠 곳간
최보람 기자
2022.07.22 08:12:53
보유 주식 대부분이 담보물량…금리인상 버티기 힘들 듯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패션업체 신원의 대주주인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티앤엠)의 곳간 사정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신원 주식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아 오고 있는데 최근 치솟은 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까닭이다.


현재 티앤엠은 보유 중인 신원 주식(1798만8210주) 가운데 95%(1708만339주)를 국민문화재단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물량은 모두 티앤엠이 주식담보대출을 일으키는 데 활용됐으며 이와 관련된 총 차입금은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은 그간 티앤엠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혀 왔다. 티앤엠이 신원 주식을 보유한 것 외에는 사업을 벌이지 않는 페이퍼컴퍼니인 터라 대출로 인한 이자비용이 고스란히 순손실로 이어져서다. 지난해만 봐도 티앤엠은 이자비용으로 16억원을 지출한 결과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이는 곧 1년 새 결손금이 65억원에서 75억원으로 불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티앤엠이 짊어질 이자부담은 올해부터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7월까지 0.5%에 불과했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 들어 2.25%까지 상승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시 연내 기준금리가 3%에 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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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엠의 경우 주식담보대출을 단기차입용으로 일으키고 있는 터라 기준금리 인상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실제 티앤엠은 오는 27일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9월 케이프투자증권, 10월 미래에셋증권, 12월에는 신한금융투자, 국민문화재단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추후 증권사들의 중요한 고객(IPO, 회사채 발행 등)이 될 수 있단 점에서 일반인 대비 주식담보대출 금리가 저렴하게 책정되긴 한다"면서도 "조달금리(금융사 내부의 기준금리)보다 저렴하게 빌려주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주식담보대출 금리 역시 기준금리에 연동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티앤엠이 금융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법은 신원으로부터 받는 배당 규모를 늘리거나 오너일가에게 빌려준 자금을 상환받는 것 정도가 꼽히고 있다. 특히 박성철 신원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정주 신원 대표의 경우 작년 말 기준 티앤엠으로부터 총 63억원을 빌려갔다. 이들이 대여금만 모두 갚아도 티앤엠의 차입금 규모는 100억원 초반까지 축소될 수 있다.


한편 신원 관계자는 티앤엠의 채무와 관련해 "아직 상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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