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브이아이피(VIP)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시장에 진입한다. 지난 2018년 사모운용사 전환을 통해 국내 정상급 헤지펀드 하우스 반열에 오른 지 4년 만이다.
20일 VIP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VIP자산운용의 공모운용사 인가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이로써 VIP자산운용은 2019년 하반기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래 증권펀드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첫 사모운용사가 됐다.
2003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한 VIP자산운용은 2018년 6월 사모 운용사로 전환했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세계 최대 국부펀드(노르웨이 국부펀드)를 포함해 3조3000억 가량이다. 또 지난 19년 간 코스피의 3배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초 '올해의 헤지펀드상'(2022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공모운용사 인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청년 세대에 희망을 주는 투자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꾸준한 적립식 투자를 통한 올바른 주식투자 습관의 함양 ▲유튜브와 운용 레터를 통한 건전한 투자관의 형성 ▲결혼자금, 주택마련 등을 위한 목돈 마련에 도움이 되는 펀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비전도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관여가 적고 장기투자가 가능하며 장기간에 걸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금시장에서 국민들의 편안한 노후 생활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준철·김민국 VIP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최근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증시 환경과 투자심리가 매우 악화돼 있지만,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때야말로 펀드투자의 적기"라며 "공모펀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한 VIP자산운용에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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