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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채권 '위축'…"유비무환 대비해야"
백승룡 기자
2022.07.21 14:09:45
신한금투 "금융시장 불안에 ESG 관심 낮아져…중장기 관점 대응해야"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금융시장 전반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까지 각광을 받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ESG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1~19일 ESG 채권 발행액은 약 4조500억원으로 전년(7조1600억원)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공사·공단에서 2조5300억원, 은행에서 1조6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의 64%를 차지했다. 회사채로는 울산GPS(AA-)가 15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을 제외하면 신규 발행이 전무했다.


이달에도 금융시장 전반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ESG에 대한 관심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진·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한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함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은 크레딧 채권의 약세폭을 확대시켰고, ES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에 대한 관심과 매력 역시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ESG를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ESG 흐름에 따르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택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며 "환경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만이 고객과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당장 금융시장에서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을지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리 대응한 기업들에게 ESG 투자 확대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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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금융시장 전반의 약세를 겪는 상황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5년간 ESG 채권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국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누적 상장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해 세계 11위 규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ESG 대응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장의 수익을 이어나가야하는 중소기업들에게 ESG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가치는 아직 막연한 개념처럼 다가올 수 있다"면서도 "금융시장에서 ESG의 의미는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이 투자를 받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역시 고객사(대기업)와 투자자들이 ESG를 강조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으면 경쟁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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