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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단기차입금 한도 1.1조 증액…왜?
강동원 기자
2022.07.22 07:55:13
자산건전성 악화 선제 대응…채무보증 비중 4년 연속 100% 웃돌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하이투자증권 본사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단기차입금 한도를 1조1000억원 증액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단기차입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주력 수익원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침체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 번째 단기차입금 한도 증액…이자비용 부담 '우려'


(출처=사업보고서)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단기차입금 한도설정액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기업어음 5000억원 ▲금융기관 차입(한국증권금융 담보금융지원) 1000억원 ▲기타차입(전자단기사채) 5000억원이다. 이로써 하이투자증권의 단기차입 한도는 지난해 말 기준 2조9350억원에서 4조35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차입금 한도증액은 지난 2018년 DG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세 번째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3월 단기차입금 한도를 총 1조1000억원(기업어음 5000억원, 전자단기사채 6000억원) 늘렸다. 또, 같은달 유동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증권금융 담보금융지원 한도를 500억원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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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외부차입부채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외부차입부채 규모는 1조6806억원으로 2017년 6114억원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차입에 집중돼있다. 금리상승 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분기 차입부채이자 비용도 1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3% 늘었다.


(출처=사업보고서)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난 것은 아니며, 과거에도 자금조달을 위해 한도를 증액했었다"며 "최근 사업규모 확장과 함께 자금 운용·조달 수요가 꾸준히 늘어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PF 시장 침체, 자산건전성 리스크 높아져

업계에서는 시장 위축으로 자산 건전성에 부담이 가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업 규모를 확대하려면 단기차입 대신 채권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게 이유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 자기자본 투자(PI)·자산관리(WM) 사업 확대를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00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구체적인 추가 신사업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PF 사업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IB) 부문은 부동산 PF를 주선, 사업자 부실 시 관련 채무를 갚기로 보증하고 얻는 수익인 '채무보증 수수료'로 실적을 쌓아왔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출처 = 사업보고서)

그러나 1분기 이후 급격한 금리상승에 PF 시장이 얼어붙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업계 내 PF 대출 선제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의 PF 관련 채무보증 규모는 2018년 말 기준 75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4690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특히 무등급(회사채를 발행하지 않는 회사) PF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보증이 자기자본 규모를 웃도는 점도 부각된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채무보증 비중은 105.7%다. 최근 자기자본 확충(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 하락했으나 최근 5년(2017~2021년) 연속 100% 넘는 유일한 증권사다. PF 부실 시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PF 관련 사업에서 부실·유동성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처음부터 사업장에 접근할 때 분양·회수율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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