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호텔·면세업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
"국가간 이동 정상화 덕분…업종간 회복세는 다를 듯"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심대한 타격을 입은 호텔·면세업이 올 하반기에는 실적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이들의 주요 고객인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21일 진행한 '22년 상반기 정기평가 및 산업별 전망' 세미나에서 올 하반기에는 호텔·면세산업의 영업환경이 정상화 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두 업종 가운데 호텔산업의 실적 개선세가 비교적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내국인의 수요를 기반으로 영업실적을 끌어올렸고 국가간 이동 정상화,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위한 방역정책 완화 등이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점에서다.
면세업에 대해선 실적개선 가능성은 있으나 불확실성 또한 크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단 반응을 내비쳤다. 최근 들어 비용통제가 되지 않고 있는 데다 면세수요 정상화 시점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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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관계자는 "글로벌 이동 정상화 덕을 볼 순 있지만 중국 대리구매상(다이궁)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돼 면세수요의 규모와 구성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영업실적 추이는 호텔산업 대비 가변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신평은 호텔·면세기업들의 올 하반기 모니터닝 사항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의 확산이 국가간 이동에 미치는 영향, 면세 수요의 구조적 변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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