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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난' 쯤이야…현대차 호실적 3가지 원동력
설동협 기자
2022.07.21 15:33:12
① 고부가 차량 판매 증가
② 해외 인센티브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③ 원달러 환율 상승
올 2분기 매출 35조9999억·영업익 2조9798억원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현대차 제공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8.7%, 58.0%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가에서 내놓은 전망치(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등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현대차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호실적 배경엔 크게 ▲고부가 차량 판매 증가 ▲인센티브 감소 ▲환율상승 등이 크게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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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3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동기대비 4.4% 줄어든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차종 판매량이 늘면서 오히려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 차종 판매 비중이 늘며 매출·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아진 위상으로 인센티브가 감소한 것 역시 실적을 견인한 주역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을 경우 판매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시장 내 위상이 달라졌고 반도체 대란 속에 자동차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바뀌면서, 대리점에 지급하던 판매 인센티브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인센티브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70% 줄어든 6200억원 규모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센티브 감소에 따라 차량 1대당 마진율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이다. 


환율 상승 또한 회계 재무제표상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동기 비 16% 증가한 1298원 수준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 국가에서 시장 수요가 부진함에도 현대차는 점유율이 상승하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10년 내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와 2분기에 추가적으로 상승한 원·달러 환율 등의 가격 효과가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화될 경우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이에 따른 전기차 라인업 확대 및 아이오닉 증산도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또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점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난에 대응해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코나EV, 제네시스 GV60, GV80, GV70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향후 아이오닉 6를 통해 전기차 선두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 6월 말 기준 출고 대기 물량 대수는 국내외를 포함해 약 78만대 가량에 달한다. 출고 대기 물량 대수는 수주잔고가 높다는 뜻으로, 현대차의 하반기 실적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용 현대차그룹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확대와 금리 인상,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올해 글로벌 산업수요는 연초 8000만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7000만대 중후반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자동차 대기수요는 여전하다. 현대차는 6월말 기준 국내에서 약 64만대의 미출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도 6월말 기준 대기 출고 물량이 약 14만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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