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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가상자산 시장, 대규모 압수수색까지
원재연 기자
2022.07.22 08:31:30
가상자산 거래소·VC 포함 15개 업체 동시 압수수색…업계 시장 불안감 커지지 않을까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이 '테라-루나'폭락 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한 15개 국내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압수수색으로 잠시나마 주춤했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또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전방위적인 거래소 압수수색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국내 거래소 등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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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은 업비트·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7곳에 더해 테라폼랩스 관계사 차이코퍼레이션과 두나무앤파트너스, 테라 관계사 커널랩스 등 사무실 8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각 거래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으며 자정이 지난 시간에야 종료됐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테라-루나' 사태의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조세회피처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이미 수사가 두달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압수수색으로 거래소 입장에서 타격을 입은 바는 없다"며 "향후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가상자산 업계 부정적인 영향 전전긍긍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자산 사업자들에 대한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으로 블록체인 업계의 분위기는 경색되는 분위기다. 또한 내부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 '테라-루나'사태에 이어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한화자산운용이 디지털자산 전담팀이 다른 업무까지 맡으며 가상자산 관련 업무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국내 기업들 역시 진행하던 사업을 중단하거나 신규 진출을 꺼리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진행되는 수사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신뢰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서 국내 거래소들은 '테라-루나'사태 발생시 각 거래소별 조치와 대응 시기가 서로 달라 혼란을 빚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이들의 책임론이 또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5개 거래소들은 사태 이후 공동협의체를 출범하고 자율규제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5대 거래소의 협의체의 논의가 중소거래소를 배재한 채 진행되고 있어 자율규제의 실효성에 관한 의문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외에도 거래소들은 최근 은행권에서 확인된 외환 이상 거래와 관련해 파편이 튀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를 검사한 결과,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 있음을 확인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이전에도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종종 있었고, 이로 인해 사업이 어려워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은 거래소 자체의 횡령과 부정 등의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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