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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수업 5년' 이규호 진짜 실력은?
김진배 기자
2022.07.22 17:00:19
코오롱글로벌 역대급 실적 '승승장구'···FnC 실적 '악화일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 4세 이규호 부사장.사진제공/코오롱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이규호 부사장의 코오롱그룹 승계가 본격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자동차부문을 인적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설립함에 따라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을 맡아왔던 이 부사장이 신설법인 각자대표로 올라선데 따른 것이다. 


그룹 승계를 위해서는 경영능력 입증이 필수인 만큼 이 부사장이 처음 맡는 기업 수장으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인적분할 신설법인으로 탄생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로 임명된 오너4세 이 부사장은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를 맡아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담당한다. 또 다른 각자대표인 전철원 부사장은 신설법인의 영업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이 부사장이 계열사 대표로 나서 사업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간 각 부서의 부문장 혹은 최고 담당자를 맡아온 것이 경영 참여의 전부였다. 이번 분할을 두고 시장에서 이 부사장의 승계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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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3년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FnC) 부문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부문을 이끌어왔다.


부임 직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2021년 코오롱글로벌은 총 매출 4조7495억원을 올렸는데, 자동차부문에서 약 2조원을 담당했다. 2020년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571억원을 올려 직전년도 대비 65% 증가했다.


이규호 부사장 부임 직전(2020년)까지 자동차부문 매출.자료/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

다만 지난해 자동차부문 성적으로 이 부사장의 경영능력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자동차부문은 실적이 매년 상승해온 알짜 사업이어서 누가 맡더라도 실적이 올랐을 것이라는 의견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실적 추이.자료/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

아울러 그의 실패 전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을 이끌 당시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이 부사장 재임 시절 FnC부문 매출은 2018년 1조456억원에서 2019년 9729억원, 2020년 8680억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00억원에서 135억원으로 감소했고, 2020년에는 107억원의 손실을 내기도 했다.


더욱이 이 부사장이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긴 직후 FnC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코오롱글로벌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어도, FnC부문 실적이 그에게 아픈 대목일 수 있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로 리더 자리에 올라선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분야 판매실적뿐만 아니라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에도 전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오너로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가 승계 구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줄곧 승계 핵심으로 '경영능력 입증'을 강조해왔다.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승계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 부사장은 지주회사인 코오롱을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 경영 참여 이외에는 승계 준비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사장이 그룹 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 명예회장이 보유한 코오롱 지분 51.64%를 물려받아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규호 부사장이 대표를 맡은 시점부터 경영실적과 신사업 진출 현황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의 막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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