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오리온, 中 바이오 시장 깃발 꽂기 성공할까
최홍기 기자
2022.07.25 08:06:46
국내 검증된 체외진단분야 공급하는 플랫폼부터 시작, 긴 호흡으로 접근 방침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리온이 바이오사업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전략대로 중국 현지 바이오 사업역량 제고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는 점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달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올 2월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지 5개월여 만이다. 


오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산둥성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 9600㎡(1만 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로부터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의 지원까지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오리온은 2020년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산둥루캉하오리요우) 설립을 마쳤다. 나아가 '암 중증질환' 및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체외진단키트'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고, 작년 11월 관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관련기사 more
'무주공산' 성인 결핵백신…큐라티스에 거는 기대 오리온, 의약품 사업 진출? 오리온홀딩스, 바이오 전문 법인 신설 오리온, 16개 제품 평균 16% 가격 인상

다만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필요한 원천기술 등이 부족한 만큼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는 플랫폼 역할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암 체외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체외진단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해당 계약은 대장암 체외진단용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금, 사업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노믹트리는 중국 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위한 기술 지원을 맡는 등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의 상용화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에선 호흡이 상대적으로 긴 바이오 사업 특성상 단기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 중이다. 더욱이 아직 중국에서 인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제조판매 시기는 아무리 빨라야 내년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 역시 현재 주력으로 삼은 체외진단 키트 사업 관련 임상이 단번으로 끝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시장 한 관계자는 "오리온은 초기 바이오 사업역량을 키운 이후, 장기적으로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차후 원천기술 발굴에 따른 임상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오리온의 바이오사업 영역 확장은 수년 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리온 역시 이러한 시장의 전망에 대해 동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데 이견이 없다"며 "실질적인 수익을 논하기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점진적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의 유망기술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