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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에이시티' 꿈꾸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이규연 기자
2022.07.26 08:12:29
③ 국내에서 손꼽히는 로봇 전문가…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업해 로봇세상 꿈 실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이사. (출처=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콘텐츠, 커머스, 기업간거래(B2B),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이 회사를 '팀 네이버'라 칭하고 싶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4월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간 시너지를 강조하면서 '팀 네이버'라는 말을 꺼냈다. 이 가운데 로보틱스는 특히 여러 조직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로보틱스 사업을 주도하는 쪽은 네이버 연구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이사 자체가 로보틱스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석 대표가 취임한 뒤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기술 연구에 매진한 끝에 제2사옥 '1784' 등을 통해 새로운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B2B를 담당하는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업 역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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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전문성 살려 네이버랩스에서 활약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는 생활환경지능 기술 연구와 개발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 연구·개발 중인 기술은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외에 로봇과 관련된 로보틱스를 아우른다. 


석 대표가 2019년 3월부터 네이버랩스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면서 네이버의 로보틱스 사업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그는 2017년 1월 네이버랩스 출범 당시부터 로보틱스 부문을 맡아왔던 '로봇 베테랑'이다. 


석 대표는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국내에서 동물의 구조와 운동 등을 모사하거나 변형해 로봇에 적용하는 '생체모방' 로봇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내쇼날인스트루먼트와 삼성전자를 거쳐 2015년 9월 네이버에 로보틱스 연구팀이 생겼을 때 합류했다. 네이버랩스 출범 이후에도 로보틱스 리더로서 실내정밀지도 개발 로봇 'M1', 책정리 도우미 로봇 '어라운드', 운반장비용 로봇 '에어카트' 등 개발을 주도했다. 


이런 로봇들이 발표된 2017년 10월 '네이버 데뷰 2017' 당시 석 대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로봇, 생활 속에 자리를 잡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이어 2019년 1월에는 실내자율주행로봇 'M1'을 내놓는 등 지속해서 성과를 올려왔다. 


이를 바탕으로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 자율주행머신부문장을 거쳐 대표가 됐다. 그 뒤 2019년 7월에는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전문가인 김상배 MIT 기계공학부 교수를 기술 고문으로 초빙하면서 로보틱스 분야 역량을 더욱 보강했다. 


◆ 로봇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에이시티' 


김상배 기술 고문 초빙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의 향후 목표를 '에이시티'로 내세웠다. 에이시티는 여러 인프라가 자동화되고 연결되는 도심 환경을 말한다. 이런 자동화는 여러 형태의 기계들이 도심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새 연결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공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 예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도심의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로봇이 인공지능으로 모으고 통합하면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이 자율주행을 하게 된다. 로봇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로봇이 활용하게 되는 구조다. 로봇에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기술이 적용되고 이용자가 로봇을 통해 네이버와 연계된 정보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석 대표는 자율주행과 클라우드. 5G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에이시티를 이룰 핵심 수단으로 바라봤다. 로봇마다 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를 두는 대신 클라우드가 두뇌 역할을 하면서 여러 자율주행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것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제2사옥 '1784' 전경. (출처=네이버)

◆ 네이버 조직 협업 바탕으로 로봇 사업 추진


네이버가 올해 4월 개장한 제2사옥 1784는 석 대표가 추진하던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의 실험대이기도 하다. 1784에는 멀티 로봇 지능 시스템인 '아크(ARC)'와 5G 특화망이 적용되면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 등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석 대표는 2019년 10월 '네이버 데뷰 2019'에서 "네이버 제2사옥은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1월 한 포럼에서도 "네이버 제2사옥을 로봇친화형 빌딩으로 짓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1784에는 루키 외에 카페 등 공간에서 루키를 소독하는 양팔로봇 '앰비덱스', 1784의 디지털 트윈(현실과 같게 구현된 가상공간) 데이터를 제작하는 실내 매핑 로봇 'M2' 등에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로보틱스 실험에는 네이버랩스와 다른 네이버 조직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당장 로봇들의 뇌 역할을 담당하는 아크는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인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뤄졌다. 로보틱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네이버 본사의 클로바CIC에서 담당하고 있다.


석 대표 역시 1784 개장 당시 "1784와 같은 시도는 '팀 네이버'가 최초였던 만큼 앞으로 탄생할 수많은 미래형 공간 역시 네이버의 기술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 조직 간의 협업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 및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모라이와 함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활용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아산병원과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병원 구축에도 서비스 로봇 공급 등으로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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