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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美 호텔 '만성적자'에도 또 출자, 왜?
박성민 기자
2022.07.25 08:07:26
2018년부터 최근까지 1189억원 지원···1분기 킴튼 호텔 인수비용, 브랜드 강화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호텔롯데가 또 다시 롯데호텔홀딩스USA(롯데USA)에 출자를 단행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롯데USA에 킴튼호텔 인수자금을 지원해 준 것. 호텔롯데는 미국호텔 사업의 확장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나아가 위탁사업까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올 1분기 롯데USA에 432억원을 출자했다. 롯데USA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킴튼 호텔 모나코'을 인수하기에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호텔롯데의 지원으로 롯데USA는 약 430억원에 킴튼 호텔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이 호텔은 내년 하반기 'L7(엘세븐) 시카고'라는 이름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자금력이 부족한 롯데USA가 호텔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고 있단 점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뉴욕팰리스호텔을 매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호텔사업을 시작했고, 2019년 2040억원을 들여 시애틀호텔을 인수했다. 롯데USA는 이에 따라 뉴욕팰리스호텔과 시애틀호텔, 킴튼호텔 등 미국에서만 3개의 호텔과 괌호텔, 괌면세점의 운영주체가 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롯데USA는 호텔롯데 실적만 갉아먹고 있다. 뉴욕팰리스호텔은 '생인손'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시애틀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수 후 정상적 영업을 하지 못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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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뉴욕팰리스호텔은 2015년 8월 31일자로 호텔롯데 계열에 편입된 이후 2021년까지 누적 순손실만 6076억원에 달하고, 시애틀호텔은 2년(2020~2021년) 간 291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외 2016년 롯데USA에 지분이 넘어간 괌호텔·괌면세점도 작년 기준 각각 259억원, 992억원의 누적 순적자가 발생했다.


호텔롯데는 이에 2018년 1700억원, 2019년 159억원, 2020년 3142억원, 2021년 181억원을 롯데USA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그 결과 롯데USA의 장부가액은 설립 당시(4665억원)의 1.3% 수준인 59억원까지 줄었다. 그럼에도 롯데USA가 현재까지 존속법인으로 영속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호텔롯데가 같은 기간 이 회사에 757억원을 출자해줬기 때문이다.


한편 올 1분기 출자는 기존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호텔롯데의 설명이다. 직접 투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위탁운영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미국 시장에서 호텔롯데의 브랜드파워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에 롯데USA의 킴튼 호텔 인수 자금을 지원했단 것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해외진출 초기만 해도 직접 투자 방식을 선호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위탁운영 방식을 택하게 됐다"며 "이번 킴튼 호텔 인수가 위탁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호텔을 늘려나가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시장에서 롯데호텔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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