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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급식 일감 개방…수혜는 풀무원∙동원?
최재민 기자
2022.07.27 08:16:47
소규모 업체는 대형 사업장 맡기 어려워…시장 "양사 급식사업 성장 계기될 것"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09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 개방 수혜가 풀무원∙동원홈푸드 등의 중견기업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서 나오고 있다. 대기업 급식업체들이 소규모 독립기업들의 수주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 이행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의 경우 대형사업장 운영을 맡을 만큼 케파가 나오지 않는 터라 중견 급식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공정위는 8개 대기업 집단(삼성, LG, 신세계, CJ, 현대자동차 등)의 계열사∙친족기업 단체급식 일감을 외부로 전격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상위 5개 급식업체는 그룹사와 맺고 있던 수의 계약을 외부에 개방하게 됐다.


당초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 일감 개방을 통해 소규모 독립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상위 5개 업체가 독점하던 일감이 경쟁입찰로 전환되는 만큼 소규모 업체들 역시 공정한 기회를 부여 받아 사업장 수주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하지만 해당 일감 개방의 수혜는 대부분 풀무원, 동원 등의 중견기업들에 향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 급식업체들의 경우 대규모 업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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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의 대기업 집단에서 개방하는 단체급식 일감은 대부분 일평균 식수가 1000식 이상인 대규모 사업장이다. 기존 200~300식 수준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업체들이 맡기엔 부담스러운 규모인 셈이다. 반대로 풀무원∙동원 등의 중견기업은 기존에도 대규모 사업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던 만큼 대기업들이 개방하는 일감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나아가 풀무원과 동원의 경우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 대형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공정위 제도의 취지가 중소형 기업들의 수주 기회를 보장하는 것인 만큼 일감을 개방한 대기업들이 또다시 다른 대형 업체에 사업을 맡기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A급식업체 관계자는 "1000식 이상의 사업장을 맡을 수 있는 소규모 급식업체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풀무원, 동원 등의 중견기업들은 기존 계약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수주를 계속해서 따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양사가 삼성그룹 등에서 개방한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급식업체 관계자도 "대형 급식업체들 역시 풀무원∙동원과의 경쟁 입찰에서 손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대기업들이 공정위 제도의 취지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업체를 선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식수와 정당성을 모두 갖춘 중견기업들이 경쟁 입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일감 개방으로 풀무원∙동원의 급식사업이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풀무원, 동원 등의 중견기업들 역시 상위 5개 업체의 그룹사 내부 계약으로 그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일감이 개방될 예정인 만큼 중견기업들이 급식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워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회사가 그간 쌓아온 경쟁력과 노하우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회사의 강점을 통해 앞으로도 입찰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도 "이번 일감 개방이 회사 급식 사업에 어느 정도의 수혜를 가져다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성장에 탄력을 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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