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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노하우 미래에셋운용, 스튜어드십코드의 진화
범찬희 기자
2022.07.27 08:35:13
서스틴베스트 출신 이왕겸 본부장… "ESG 선도 하우스 될 것"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원칙) 도입 5년 만에 자체 ESG평가모형을 구축하며 전환점을 맡게 됐다.  지난해 신설한 ESG전략본부와 전문 인력 확보가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자체 ESG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SG 가운데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한 7개 핵심 의제(▲기후변화 ▲자연자본 ▲친환경성장 ▲공급망 관리 ▲인적자본 ▲신뢰자본 ▲지배구조)를 뽑아 이를 20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이를 다시 80여개 지표(Indicator)에 따라 평가하는 3단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적으로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상반기에 해당 모형을 380여개에 달하는 국내주식 부문 성장형 투자 유니버스 종목에 적용했다. 다만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운용하고 있는 책임투자형(국내주식)은 기존 대로 ESG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자문을 받는다.


투자의 기본 섹터가 되는 국내주식 부문에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ESG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전까지 미래에셋운용의 국내주식 부문 투자는 주식 리서치 파트의 정성적 평가에 의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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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SG평가모형은 미래에셋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5년여 만에 거둔 쾌거라는 점에서 더 뜻 깊다. 미래에셋운용의 스튜어드십코드 역사는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해 7월 책임투자운용팀, 컴플라이언스팀, 운용기획팀, 법무실로 구성된 사내 TF(테스크포스)를 꾸린 것이 그 시작이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9월에는 서스틴베스트와 제정 컨설팅 계약을 맺고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결과물이 나오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프로젝트에 착수한 세 달 만에 최종안이 도출됐다. 최종안에는 '기관투자자는 타인 자산을 관리·운영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명확한 정책을 마련해 공개해야 한다'는 등의 7개 원칙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미래에셋운용은 2018년 1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해 재무적 요소 뿐 아니라 비재무적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집행해 오고 있다.


이후 미래에셋운용은 책임투자를 전담하는 조직을 꾸리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 2개 본부(스튜어드십본부‧ESG전략본부)를 휘하에 둔 책임투자전략센터를 신설했다. ESG평가모형 개발에 주력코자 책임투자 영역을 스튜어드십과 ESG 부문으로 세분화 한 것이다. 특히 서스틴베스트 출신의 이왕겸 본부장(이사)을 ESG전략본부 헤드로 영입한 것이 평가모형 개발에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이 본부장은 본래 대학졸업 후 삼성네트웍스(현 삼성SDS)에 공채로 입사해 마케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카이스트 MBA에 진학해 관련 학업을 마쳤다. 이후 서스틴베스트에 합류해 ESG 평가모델 총괄, 의결권 자문 등의 실무를 맡았다. 


서스틴베스트에서 7년 가량(2013년~2020년) 커리어를 쌓은 이 본부장은 전직장인 삼성증권에서 ESG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미래에셋운용에는 ESG 전략본부가 설립된 지난해 11월에 둥지를 터 본부 인력과 평가모델 개발에 주력했다. 사내에서 자산‧리스크 분석을 전담해 온 미들오피스 인력과 건설업종에서 환경설비 일을 해 온 외부 인력과 합심해 ESG 평가모형을 도출해 냈다. 컨설팅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약 4개월에 걸쳐 수정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이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ESG 평가모형 적용 범위를 채권, 멀티운용 등 다른 자산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미래에셋운용을 명실공히 업계를 대표하는 ESG 선도 하우스 반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그는 "미래에셋운용이 업계에서 갖는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은 만큼 ESG에 특화된 고유관점을 만들어 이를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ESG 투자전략 수립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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