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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생인손' 미국법인 결국 '청산'
박성민 기자
2022.07.27 08:18:42
인수 후 손실만 지속, 3년간 사업활동 없어···중국법인도 적자 누적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섬이 미국법인을 결국 청산한다. 인수한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한 까닭이다.


한섬이 미국법인(현대G&F뉴욕)을 인수한 것은 2017년이다. 당시 이 회사는 자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를 통해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를 약 3000억원에 양수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지앤에프가 미국법인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이후 2019년 한섬이 현대지앤에프를 흡수합병하면서 한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하지만 미국법인은 현대지앤에프 및 한섬에 인수된 이후 흑자를 낸 적이 한번도 없었다. 미국법인의 경우 5년(2017~2021년) 간 19억원의 누적 순적자를 기록했고, 매출도 2018년부터 없는 상태다.


이에 현대지앤에프는 미국법인의 지분 100%에 대한 취득금액 5억9200만원을 2018년 모두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즉 회계상 기업 가치가 사실상 사라진 것. 이후에도 미국법인의 손실이 지속됐기 때문에 자본금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한섬은 이 법인을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지분가액이 회수가능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 '지분법적용 주식감액손실'로 6억7300만원(2019년 5억7000만원, 2020년 1억300만원)을 인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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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섬 입장에선 영속성을 확보할 수 없어진 미국법인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보니 결국 청산을 결정하게 된 셈이다.


미국법인과 같이 2017년 한섬에 인수된 중국법인(한섬상해유한공사) 역시 사정은 매한가지다. 중국법인은 인수 이후 5년(2017~2021년)간 누적순손실이 85억원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자본잠식 상태가 줄곧 이어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당장 실적을 개선할 만한 묘수가 없다는 점이다. 한섬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화장품(오에라) 사업을 본격화 하고, 중국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한한령 등 제재가 많기 때문에 의류사업으로는 성공하기는 힘들다"며 "대기업들이 동남아나 유럽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섬이 파리 패션쇼 등 패션위크에 브랜드를 홍보 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중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중국법인의 매출은 더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법인은 사실상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었던 만큼 올해 안에 청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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