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회공헌사업 4대 핵심 분야로 '소셜·그린·휴먼·글로벌'을 꼽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행보에 적극 나섰다.  

ESG경영위원회 구성으로 ESG를 체계화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7일 사회공헌사업을 선정, ESG경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소셜MG 부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중앙회는 1금고 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을 돕는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4년간 이를 통해 전국 879개 새마을금고 인근 지역에 지원한 금액만 약 43억원이다 

사회적 경제조직 부흥을 돕는 한편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도 거들고 있다. 지난 2018년 시작한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은 100개 사회적 경제조직에 총 43억원의 지원금은 물론 홍보 및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다. 취업캠프 및 창업지원사업을 역시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해왔다. 

그린MG는 기후변화, 탄소저감 등 녹색성장 지원 캠페인이다. 중앙회는 지난해부터 개인컵 사용, 걸어서 출근, 자원순환(미사용 물품 기부), 페이퍼리스 등 분기별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필요성과 가치를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해왔다.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에 맞는 녹색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구현해내겠다는 계획이다. 

배려계층을 지원하는 휴먼MG 부문도 돋보인다.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휴먼MG 캠페인은 1998년 시작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이다. 지난 23년간 누적 모금액은 1059억원을 돌파했다. 이밖에도 미래세대의 성장과 생활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본격 시작한 'MG드림하우스' 사업도 주목을 끈다. MG드림하우스는 선진국형 소규모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회가 그룹홈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면 지역 마을금고에서 보호 아동의 금융교육과 생활 지원을 도맡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드림하우스 지원 기관 아동들과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통해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글로벌MG는 전 세계 금융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모델이다. 중앙회는 개발도상 3개국(미얀마‧우간다‧라오스) 마을 주민로 하여금 절약, 저축을 통해 스스로 빈곤율을 낮추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 해당 국가 1만2000여명의 회원이 조성한 저축 규모만 10억원이 넘어간다. 이를 기반으로 피지와 캄보디아로 사업 대상국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ESG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올해 새롭게 출범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ESG경영위원회를 통해 협동조합의 기본이념인 '상생'의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