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레드캡투어가 올 2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차량 대여 및 해외 출장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레드캡투어는 올 2분기 63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억원, 63억원을 기록해 53.6%, 59.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레드캡투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렌터카·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의 렌터카 사업 부문은 올 2분기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여행 수요 회복과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맞물려 차량 대여 계약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행 사업 부문 역시 올 5월부터 흑자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출장, 행사 등은 비교적 빠르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보니 B2B 여행 사업에 집중하는 레드캡투어가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기업들의 해외 출장 재개가 가속화되고 차량 렌트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실적 개선에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B2B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 사업과 렌터카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