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좋은사람들' 인수 의향 있다"
LOI 제출…신규사업 진출 차원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형지엘리트가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 인수에 나섰다.
형지엘리트는 "당사는 기존사업 및 신규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좋은사람들 인수를 위한 사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인수전은 현재 사전예비실사 단계를 밟고 있으며 최종 인수여부 및 양수도가액은 내달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패션업계는 좋은사람들 인수가 패션그룹형지에 '양날의 검'이 될 거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업다각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좋은사람들이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좋은사람들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43억원, 4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107억원의 손실을 냈다. 매출 역시 2020년 111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10억원으로 쪼그라드는 등 성장성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아울러 인수주체인 형지엘리트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내 온 터라 M&A 이후 정상화에 애를 먹을 경우 대주주 패션그룹형지에까지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