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부광약품이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R&D)비용과 투자사 에이서테라퓨틱스의 주가 하락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공시 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28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1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 비용과 투자를 진행한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2014년 11월 약 34억원을 출자해 덴마크 소재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콘테라파마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치료제 JM-010을 글로벌 신약으로 상업화 중이다. 또한 단순 투자목적으로 미국바이오기업 에이서 테라퓨틱스 지분 3.81%를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자회사와 투자회사의 실적을 제외한 별도기준 실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 설명했다.

실제 부광약품의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142.1% 늘었다.

전문의약품 분야의 처방실적 성장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타세놀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유비스트 기준 부광약품의 1~5월 처방률은 전년동기보다 7.8% 성장했고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타이레놀의 대체 타세놀의 매출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처방 성장을 발판으로 하반기는 처방과 매출의 동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모션 확대와 타세놀 브랜드 육성 등 하반기에는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