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2분기 예상치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선방을 이뤄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은 3조3590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3%, 37.2%가 늘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인 20%대 성장률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된 부분이 반영됐다. 특히 삼성물산은 순조로운 주택 공정 진행과 해외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추가되면서 매출이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매출은 2조65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190억원까지 올랐으며, 2분기에는 다시 3조3590억원까지 더 늘었다.
건설 수주는 국내 5조1210억원 해외 3조4510억원으로 균형을 이뤘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평택 반도체 3기 공사현장이 3조원으로 가장 컸다. 미국의 테일러 FAB 1 신축공사도 1조원에 달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년짝(Nhon Trach) 3, 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와 방배 6구역 재건축사업 등 공사도 각각 6000억원 4000억원으로 수주 잔고에 힘을 보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8조6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연간 전망 11조7000억원의 73.5%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반기는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해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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