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철스크랩과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52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난 수치로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5% 크게 감소한 63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줄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매출과 영업이익 희비는 주력자회사인 세아베스틸 실적에서 갈렸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분기 철스크랩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확대됐다.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액은 62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늘었다. 

다만 2분기 공장 화재 사고 및 화물연대 파업 영향 등에 따른 제품 생산 차질 발생으로 제조원가가 증가하면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대폭 축소됐다. 세아베스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7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편입 후 역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갱신했다.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원가절감 등의 영향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42% 증가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하반기에 수요산업 부진 등 글로벌 시장 축소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전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의 리스크가 여전할 곳으로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경영실적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간지주사 체제 아래 기존 산업소재와 국내외 다운스트림 확장 등 포트폴리오를 체계화하고 수소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항공‧방산향 신사업 발굴·확대를 통한 지속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