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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품에 안긴 비철금속, 2년만에 이익 반토막
양호연 기자
2022.08.02 17:00:20
①알토란 '세아항공방산소재' 인수 후 수익 105억→58억원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오너 3세들이 신사업을 통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세아그룹 양대 지주사를 각각 책임지고 있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은 비철금속 기업인 '세아항공방산소재',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은 해상풍력소재 기업인 '세아윈드'에 승부수를 던졌다.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두 사장의 야심찬 신사업 성과는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익성 저조와 막대한 투입자금 마련 등 선결돼야 할 각각의 사업적 리스크도 크다. <편집자주>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자료사진/세아그룹

[팍스넷뉴스 양호연 기자]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신사업 계열사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기대와는 달리 안갯속을 걷고 있어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세아그룹이 2019년 인수한 알루미늄 제조업체다. 세아그룹이 인수하기 전에는 수익성이 매우 좋아 '알짜회사'로 여겨졌는데, 어찌된 일인지 인수 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원재료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 하반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회복의 시점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세아그룹 차세대 오너로서 이 시장이 경영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경영 정상화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세아그룹 첫 비철금속 도전...반토막 실적 '울상'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세아그룹의 첫 비철금속 회사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창원에 위치한 항공 및 방위산업‧산업용 고력합금 알루미늄 압출 제품 제조업체인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했다. 알코닉코리아의 지분 100% 인수가는 760억원 수준이다. 인수 결정 이후 2020년 ㈜세아항공방산소재로 사명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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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세아그룹의 지주사 분리로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지분은 세아베스틸지주가 100%를 보유하게 됐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방위 산업과 항공 우주 및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고력 합금 알루미늄 압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의 매출 비중은 2019년 기준 방산 40%(249억원), 항공 29%(182억원), 산업 22%(138억원) 등으로 나뉜다. 


당초 그룹은 세아항공방산소재를 통해 특수강 시장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철강산업 불황 속에서 미래 고수익사업 진출을 통해 탈출구를 찾겠다는 취지다.


인수 전 알코닉코리아는 평균 연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 수준을 3년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등 업계에서 '알짜회사'로 통했다. 방산과 항공에 주로 사용되는 7000계열 알루미늄(Al-Zn 합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아시아지역 내 유일하게 보잉사 인증을 받는 등 시장내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아그룹에 인수된 이후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실적 성적표는 부진 그 자체다. 인수 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역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안팎에선 인수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데 따라 투자 시점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아항공방산소재 실적 (직전 사업연도말 기준, 단위:백만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아항공방산소재의 매출액은 인수 직전인 2019년까지 600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하지만 인수 직후 2020년에는 470억원, 지난해에는 556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인수 직전 100억 수준에 가까웠지만 인수 직후인 2020년에는 54억3700만원, 지난해에는 58억7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무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9년을 포함해 5개년 평균 83억원 수준을 기록한 반면 2020년에는 38억여원, 2021년 53억여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금 흐름도 악화됐다. 세아항공방산소재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총 104억원의 현금이 줄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5억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9억원,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0억원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세아그룹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방산 예산 집행 지연 및 수주량의 절대적 감소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됐다"며 "항공사 항공기 인수 지연 및 특정 기종의 결함 이슈 등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 생산능력 확충 및 품질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에 나설 방침"이라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 저마진 제품의 외주화 추진의 효율적 생산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세아항공방산소재 홈페이지 갈무리

◆ 수요부진·원가부담 '이중고'…하반기도 불확실성 확대


세아그룹은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올해 실적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산업인 항공 관련 물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전망과 달리 실적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시황 우려가 산업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도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항공산업이 큰 피해를 입으며 항공기 인수를 미루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제조사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인수가 지연되면 그만큼 부품 제조사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 같은 부품공급업체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의 알루미늄 가격 추이.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게다가 원재료 및 모합금 단가 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업이익 손실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주원료인 알루미늄가격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000달러 후반대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2000달러대를 넘어서며 올해에는 3000달러 후반대로 치솟는 등 원자재 가격 부담은 매우 커졌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따르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도 전반적인 항공 등의 수요산업 시황을 고려하면 부품기업들이 당장 실적을 회복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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