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화솔루션 내 백화점 운영부문인 갤러리아가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수익성도 동반 개선됐다.

28일 공시된 한화솔루션의 실적 자료를 보면 갤러리아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1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6% 크게 늘어난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럭셔리 상품의 판매량이 유지된 가운데 패션 카테고리 실적도 회복세를 탄 덕분이다.

갤러리아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덕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백화점산업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1분기 대비 매출이 6% 늘었단 점에서다. 이와 달리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60% 급감했는데 이는 백화점 자산에 대한 보유세 납부 시점이 2분기라는 시점적 요인에 따른 영향이 컸다.

한편 갤러리아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실시한 금리인상이 소비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까닭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업 가운데 소비심리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 축에 속한다"면서도 "최근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 터라 실적 상승세를 예단하기 쉽잖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