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목표를 담은 프레임워크 '프리즘(PRISM)'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ESG 전략과 계획을 쉽게 전달하고 실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프리즘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리즘이란 명칭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ESG 관련 핵심 메시지를 다섯글자(P, R, I, S, M)로 압축한 약어다.

SK하이닉스는 "ESG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파악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프리즘은 ESG 경영 행보의 뼈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자별로 보면 'P(Pursue)'는 더 밝은 미래를 추구한다는 의미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1조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배구조의 다양성과 안전한 사업장 환경 조성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R(Restore)'은 환경을 복원해 지구를 지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33%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Innovate)'는 혁신적인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친환경 행보를 위한 기술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 배출량을 40%로 줄여 나가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에너지 효율을 2배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Synchronize)'는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협력사와 기술 협력 등을 통해 동반성장 하는 것이 목표다. 'M(Motivate)'은 구성원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단 의지를 담은 단어다. 여성 임원 비율을 3배까지 끌어올리고 구성원 역량 개발을 위해 연 200시간 이상 자기개발 교육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관익 SK하이닉스 TL은 "프리즘은 자사가 ESG 경영을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지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것"라며 "프리즘을 통해 ESG 각 영역별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