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적자폭은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영업손실 2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9%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1821억원 개선됐다. 

매출 감소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에 대한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차질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대비 약 15% 증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수익으로 반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