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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철회·연기에 증권사 수수료 수익 '뒷걸음질'
강동원 기자
2022.08.02 08:05:13
상반기 미래에셋·한투 등 두 자릿수 감소…LG엔솔 주관사는 늘어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수수료 수익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시 위축 영향에 IPO 건수·공모금액 등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반기 조 단위 대형 IPO 다수가 예정돼 있으나 공모철회·연기가 속출하고 있어 전체적인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모금액 축소·일정 연기에…수수료 수익 급감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상장 기업(스팩·코넥스 제외)은 48개로 전년동기 대비(59개) 18% 감소했다. 중·소형 기업뿐 아니라 조 단위 몸값에 도전하던 대어들이 IPO를 철회·연기한 게 영향을 미쳤다. 공모금액 규모 역시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IPO(12조7500억원)를 제외하면 8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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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들의 IPO 수수료 수익도 뒷걸음질 쳤다. IPO 수수료는 증권사가 상장 주관·인수 업무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공모금액에 일정 수수료율을 적용해 계산한다. 공모금액이 축소되거나 일정을 철회·연기하는 기업이 늘면 수익이 감소하는 구조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의 IPO 수수료 수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229억원) 71%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로 공구우먼·포바이포 등 중소형 IPO에 이름을 올린 데다 수수료 수익 17억원을 기대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를 철회한 탓이다. 대형 IPO에 집중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올 상반기 IPO 수수료 수익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2%, 24% 각각 줄었다. NH투자증권은 SK쉴더스와 원스토어로 각각 17억원, 10억원의 IPO 수수료 수익이 기대됐으나 상장 철회로 무일푼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도 보로노이와 대명에너지가 시장 위축에 공모금액을 축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줄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IPO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던 증권사들은 IPO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던 KB증권은 196억원,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는 98억원을 수령했다. 수수료율 0.3%를 책정했음에도 공모금액이 12조7500억원에 달했던 만큼, 수수료 규모가 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기업들의 공모금액이 줄며 증권사들의 IPO 수수료 수익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IPO를 추진하려는 기업도 적어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IPO 시장 안갯속…실적 감소 우려


이날 기준 8월 IPO 일정을 예고한 기업(스팩·코넥스 제외)도 대성하이텍, 쏘카 두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 14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IPO 철회·연기를 결정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증권사들의 IPO 수수료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HD현대는 기업가치를 온전하게 평가받기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달 21일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IPO 철회를 공식화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10조원 수준이었다. 현대오일뱅크가 과거 두 차례 IPO에서 고배를 마셨던 터라 높은 수수료율이 기대됐으나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최대 기업가치 3조4010억원에 도전하는 더블유씨피(WCP)도 최근 상장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했다.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증권신고서에 반기실적을 반영, 일정 연기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기관 투자가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4조~5조원), 케이뱅크(6조~7조원) 등 기대주들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으나 심사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설계하지 않는 이상 기관 수요예측 등 넘어야 할 문턱이 많아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IB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시장 유동성 축소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기대와 달리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서 기업들도 눈치싸움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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