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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기업 대출 증가에 자본비율 부담↑
강지수 기자
2022.08.03 08:16:03
대기업 대출 비중 2분기 연속 증가···BIS비율 은행지주 평균치 하회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0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우리은행 대기업 대출 비중이 2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 위험가중치가 높은 대기업 대출 비중을 축소해 왔지만 올 초 대기업 대출 수요가 폭증했다. 이는 내부등급법 승인 등으로 상승했던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이 하락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말 우리은행 전체 대출에서 대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4%로, 지난해 4분기 12.62%에서 1분기 13.14%로 상승한 뒤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올해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 통로가 막힌 대기업이 은행 창구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리인상으로 2분기 가계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이자수익 보전을 위해 기업대출을 늘린 영향도 있었다.


문제는 대기업 대출이 늘어나면 위험가중자산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이다. 대기업 대출은 중견기업 한도 대출, 파생상품자산 등과 함께 위험자산 가중치가 높은 자산에 속한다.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면 위험가중자산을 분모로 하는 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커진다.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 대비 자본비율이 낮고,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과제가 있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자본비율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이에 우리은행은 대기업 대출을 조절하면서 자본비율을 관리해 왔다. 우리은행 전체 대출 대비 대기업 비중은 지난 2016년 18.20%에서 2017년 16.20%, 2018년 15.60%, 2019년 13.70%으로 꾸준히 축소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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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줄었던 대기업 비중이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BIS비율도 다시 하락하는 모양새다. 2분기 우리금융 BIS비율은 14.2%로 지난해 4분기 15.1%에서 올해 1분기 14.8%로 하락한 뒤 재차 떨어졌다. 2분기 우리금융 BIS비율은 규제비율(10.5%)은 웃돌고 있으나, 같은 기간 KB(15.64%), 신한(15.87%), 하나(15.86%) 등 4대 금융지주 평균(15.54%)과는 차이가 있다.  


우리금융그룹 자본비율 추이. <사진=우리금융 제공>

2분기 말 우리금융 위험가중자산은 211조43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조9360억원(9.8%)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보통주자본은 23조32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160억원(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금융은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도 자본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젤Ⅲ 최종안 조기 도입으로 기업대출 위험가중치가 감소하면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한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대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이 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등을 강조하고 있어 대기업대출 성장세 또한 자본적정성 관리 계획에 맞추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건전성이나 리스크 관리, 특히 자본적정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성장을 제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 대출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하반기 자금 수요가 있는 우량 차주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타 금융지주 대비 충당금을 넉넉히 쌓았고 자본비율 또한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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