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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머나먼 백신주권 확보
이한울 기자
2022.08.03 08:11:39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 자급률 27%에 불과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4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백신 주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후 지난 6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기술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하면서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국내 백신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된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 자급률은 2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외부 영향으로 국민들의 백신 접종이 불안정해져 보건 정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GSK는 CTD(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으로 백신 9품목에 대해 한국 공급을 중단했다.


이들 9품목 중 대부분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이다. 특히 DT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백신과 PCV(폐렴구균)백신은 돌이 지나지 않은 유아가 여러 차례 맞아야 하는데 공급 중단 사태로 접종 현장의 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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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6월 한국MSD는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9의 가격을 8.9%인상했다, 지난해 4월 가격을 15%올린 지 1년 만이다. 가다실9는 3회 접종이 권고되는데 가격이 인상되면서 총 접종비용이 80만원대에 이르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 가다실9이 차치하는 비중은 80%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시장 독과점 지위를 악용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은 백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다국적 제약사의 가격 인상과 물량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만약 코로나19 같은 전염성 질병이 또 다시 나타난다면 선진국 중심의 백신 자국 우선주의가 나타날 것이며 백신 생산 기술이 없다면 엄청난 보건안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백신은 공공성이 크고 수익은 한정돼있는 시장이라 정부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정부는 최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K-바이오·백신펀드'를 민관 합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1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대규모의 자금이 들어가는 백신·신약 개발 임상 3상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투자 계획이 발표된 만큼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다양한 백신의 빠른 국산화를 통해 완벽한 백신 주권을 확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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