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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인치 파운드리 月20만장 찍는다
이수빈 기자
2022.08.02 15:18:49
키파운드리 인수 마무리...생산량 2배 가량 확대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와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기도 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신임 대표이사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의 이동재 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키파운드리의 모체는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로, 1999년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됐다가 2004년 비메모리 부문이 구조조정으로 분리되며 매그나칩으로 이름을 바꿔 해외 투자자에 매각됐다. 키파운드리는 청주에 있는 매그나칩 파운드리 시설을 별도로 떼어내 설립한 회사다.


현재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60억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기존 SK하이닉스시스템IC 매출(지난해 기준 7000억원)에 키파운드리 매출까지 더해지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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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도 2배 가량 확대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월간 8인치 웨이퍼 생산량은 10만장, 키파운드리는 9만장 가량으로 이를 합치면 월 20만장에 달하게 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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