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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월배당 ETF, 해외형인 까닭은
범찬희 기자
2022.08.09 08:00:21
②코스피 95% 결산월 12월에 몰려, '순수100%' 국내 주식형은 월배당 조합 불가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4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국내에도 달마다 배당금(분배금)이 지급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등장하며 월배당을 콘셉트로 한 국내 주식형 ETF가 등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상장사의 95%가 12월을 결산월로 잡고 있는 까닭에 '순수 100%' 국내 주식 투자로는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 증시에도 월배당을 앞세운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월말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첫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4종의 배당주기를 기존 분기(1‧4‧7‧10월)에서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변경했다. 이번에 배당일이 바뀐 ETF는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200커버드콜ATM가 해당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들 가운데 파생상품형(TIGER 200커버드콜5%OTM‧TIGER 200커버드콜ATM)을 제외한 주식형 ETF는 모두 미국을 투자처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1호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뿐만 아니라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모두 상품명 그대로 국내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이는 배당금 지급 주기의 '다양성'과 연관이 깊다. 미국 상장사는 배당금 지급시기가 1월부터 12월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어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 구성이 용이하다. ETF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해당 ETF가 투자한 기업에서 집행한 배당이 재원이 된다.


일례로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S&P500의 경우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505개 기업 가운데 389곳이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1‧4‧7‧10월에 지급하는 기업이 99곳이며 2‧5‧8‧11월이 85개, 3‧6‧9‧12월이 205개로 고루 분포돼 있다. 통상 배당은 한해 사업년도 결산 후 3~4개월 뒤 지급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미국 기업의 결산월이 분산 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국내 상장사의 결산월은 특정달에 편중돼 있다. 코스피 상장사 821곳 중 789곳(95%)이 12월을 결산월로 잡고 있다. 국내 첫 월배당 ETF가 국내형이 아닌 미국 주식형으로 탄생하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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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국내 주식 조합으로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 . 비록 '순수 100%' 주식형은 아니지만 앞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커버드콜5%OTM'와 'TIGER 200커버드콜ATM'의 경우처럼 파생상품 전략을 가미하면 된다. 이들 ETF는 현물 주식 매수와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구사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바로 옵션 매도시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통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대체투자 섹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부동산 간접 투자 비히클로 각광 받고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월배당을 콘셉트로 한 ETF 설정이 가능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월배당 국내 리츠 ETN 2종(삼성 KRX 리츠 TOP10 월배당 ETN‧KB 레버리지 KRX 리츠 TOP10 ETN)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ETN(상장지수증권)은 증권사판 ETF나 다름 없는 만큼 월배당 국내 리츠 ETF 설계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말을 목표로 월배당 ETF 출시를 준비 중인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상장사 대부분의 결산월이 연말에 쏠려있다 보니 순수 100% 국내 주식 투자만으로 월배당을 지급하는 ETF를 설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월배당 국내 주식 ETF를 설정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으로 커버드콜 전략이 있지만, 해당 전략 마저도 매달 알파 수익을 낸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향후 업계에서 선보일 월배당 ETF는 해외형 위주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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