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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미뤄지는 임상-멀어진 '흑전'
강동원 기자
2022.08.09 08:10:19
①신약개발·진단제품 사업성과 무소식…IPO 공모자금 투자 지연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생애주기에서 기업공개(IPO)는 주식시장에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이벤트다. 기업들은 증시 입성을 위해 설립부터 상장 후 미래까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데 집중한다. 하지만 IPO 당시 제시했던 목표에 못 미치는 실적·사업 현황을 보이는 기업도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며 공모주 시장 전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IPO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한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현재 사업성과와 현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출처=압타머사이언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지 2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흑자전환은 요원하다. 성장 동력으로 내걸었던 신약개발·진단제품 사업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며 적자가 누적돼서다. 지속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으나 실적개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967만원, 영업손실은 1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었다. 적자가 누적되며 2017년 62억원이었던 결손금 규모도 388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처=증권신고서, 사업보고서)

세부실적 지표도 악화한 상태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억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 마이너스(–)32억원이 예상된다. IPO 직후인 지난 2020년(-34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자금이 빠르게 고갈되면서 같은 기간 보유 현금·현금성 자산은 46억원에서 21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가 무색한 모습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년전 IPO 당시 올해 순이익 98억원을 거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개발 중인 신약 물질·진단제품 등이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특정 물질에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생체고분자 '압타머'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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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굴한 치료제의 임상 유효성을 확보한 후에 글로벌 제약사에게 기술이전 하거나 공동개발을 추진해 수익을 창출한다. 2020년에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 인슐린 민감제(AST-102)의 물질이전계약(MTA, Material Transfer Agreement)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신약개발·진단제품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주요 파이프라인. (출처=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자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 진단키트·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했던 당뇨병 치료제(AST-101)은 현재까지 임상 진입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간암 치료제(AST-201)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생산설비 확충에 IPO 공모자금 3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지고 있다.


지난 6월 폐암 조기 진단키트 '압토디텍트 렁(AptoDetect-Lung)'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 국내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게 된 게 위안거리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은 4분기 이후부터 발생할 예정이지만 올해 5억원, 2023년 2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파격적인 실적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뉴라메디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파킨슨치료제(BBB셔틀 압타머)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이 역시 현재 후보물질 선정 단계에 머물고 있어 구체적인 수익을 거두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데다 새로운 성장 동력마저 발굴하지 못해 적자누적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주력사업은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부분은 회사 내부 사정상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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