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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FRS17 '3년 소급' 적용 유력
박관훈 기자
2022.08.09 07:54:19
④기업가치 좌우 '계약서비스마진'에 영향...매각 이슈 맞물려 '촉각'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은 다사다난한 10년을 보냈다. 2011년 보고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뀐 후 2013년 동양그룹 해체로 계열분리를 겪었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으나 모기업의 부실로 중국정부가 위탁경영을 맡았다. 2020년에는 중국 공기업 다자보험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동양생명은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있다. 다자보험의 민영화 전후로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저우궈단 전 타이캉보험그룹 부회장(CFO)을 새 대표로 선임하며 자산관리와 매출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동양생명의 최근 영업실적과 재무현황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그간의 성과와 향후 매각 전망 등을 분석한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동양생명이 내년 IFRS17 전환 회계 방식으로 '3년 소급 적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각 이슈가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전환 방식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리 급등으로 일부 생보사들에서 내년 IFRS17 전환 회계 방식으로 '3년 소급 적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행 회계제도와 달리 내년부터 IFRS17이 본격화되면 보험사들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다시 평가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보험사들은 다양한 가능성과 유불리를 따져 보험부채 평가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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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보험사의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의 규모가 결정된다. CSM은 보험부채의 한 부분이다. IFRS17상 보험부채는 CSM, 최선추정부채(BEL), 위험조정(RA)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CSM은 미래예상이익을 계약시점에 부채로 인식한 후 보험계약 기간에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CSM은 보험사의 미래 이익의 원천을 보여주는 가치평가 지표로서 규모가 클수록 유리하다. 새 회계기준에서 보험사의 기업가치는 CSM과 자본을 합한 규모로 대략적인 가치 산정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1~3년 기간의 수정 소급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소급 기간을 길게 적용할수록 CSM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CSM 역시 부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커진다면 자본 확충 리스크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보험사 입장에서는 소급 기간이 길어질수록 평가를 새로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소급기간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선택지를 열어놓은 상태다. 


동양생명은 내년 IFRS17 전환 시 3년 소급 적용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보험부채 평가에 있어 동양생명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3년 소급 적용 방식은 회계방식 전환일로부터 이전 3년 까지 보유 계약에 대해서는 공정가치법을 적용해 가치를 산출하고, 그 이후의 보유 계약에 대해서는 소급법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동양생명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부적으로 '3년 소급 방식'을 적용해 CSM 규모를 평가하고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연간 신계약 CSM은 6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치로 여전히 외부 기관과 검토 중이다. 자기자본과 이익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발표했다.


동양생명은 대형 생보사와 비교할 때, 과거 고금리 부채의 평가액 증가를 이익 계약부채로 상쇄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3년의 소급기간도 선택이 가능하다. 이 경우, 동양생명의 세전이익은 현재 수준보다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3년 소급 적용 시)단순히 접근했을 때 CSM 상각에 따른 보험손익 기여분 약 1600억원과 이차마진 10bp 발생에 따른 투자손익 약 320억원, 그리고 아직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위험조정(RA) 상각분까지 고려 시 현행 경상 세전이익(약 19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에서 세전이익 레벨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IFRS17 도입 후 감익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대형 생보사들과 마찬가지로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그 영향이 현재보다 좋은 방향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동양생명의 CSM 가치 평가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슈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다자보험의 민영화를 전후로 동양생명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전환 방식 결정이 향후 매각 과정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동양생명은 연내 이사회를 통해 회계 전환 방식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각 보험사들이 자체적인 재무 전략 등에 따라 금융당국이 제시한 1~5년 사이의 범위에서 소급 적용 기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 역시 정확한 시기는 현재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CSM 평가 규모 등을 고려해 늦어도 연내 중에는 소급 적용 기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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