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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싹 바꾼다, 광고·커머스 연계 강화
이규연 기자
2022.08.04 16:30:18
카카오톡 프로필과 오픈채팅 등 개편 예정…수익성 확대도 함께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6월 7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카카오의 메타버스 방향 '카카오 유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대폭 개편한다. 기존 카카오톡은 지인 사이의 실시간 대화 기능을 중점에 뒀다. 여기서 지인이 아닌 사람들도 비슷한 취향을 기반으로 더욱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영환경의 변화로 이전보다 관련 수익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에 앞서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카카오톡 탭과 오픈채팅 상호작용성 강화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이사는 4일 카카오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을 실시간 의사소통 중심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조금 더 가볍게 교감할 수 있는 비목적성 인터랙션(상호작용) 서비스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카카오톡을 구성하는 개별 탭을 재정의하면서 하반기부터 진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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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톡 앱에 들어가면 채팅 탭 외에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쓸 수 있는 프로필 탭이나 카카오 선물하기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더보기 탭,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채팅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카카오는 프로필 탭을 다른 이용자와 소통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상태 메시지에 생일 등의 이벤트를 표시하면 상대가 이모티콘을 통해 축하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프로필을 선택해 선물하기 서비스로 선물을 바로 보낼 수도 있다. 프로필과 별도로 특정한 친구 그룹에게만 공개하는 신규 콘텐츠 영역도 만들기로 했다.


더보기 탭도 현재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외부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궁 대표는 "새로운 더보기 탭은 이용자가 매일 필요로 하는 외부 생활형 서비스와 연결하겠다"며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카카오톡을 방문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오픈채팅에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로도 확대한다. 먼저 이달 안에 채팅 탭 상단에 오픈채팅으로 들어가는 바로가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페이지나 멜론 등의 콘텐츠 서비스를 오픈채팅에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픈채팅의 일간 활성이용자수(DAU)가 900만명에 이르는 만큼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오픈채팅을 카카오톡과 별개의 앱인 '오픈링크'로 만들어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오픈링크를 출시해 국내 기반을 다진 뒤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글로벌 팬이 카카오 웹툰의 오픈링크에서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영환경 악화와 구글 인앱결제 강제에도 대응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의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로필 탭이 개편되면 이모티콘과 선물하기 구매가 늘어날 수 있다. 더불어 카카오톡 친구 탭에도 올해 안에 비즈보드 광고를 실으면서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궁 대표는 4분기 안에 오픈채팅에 광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오픈채팅에 모인 이용자 취향을 기반 삼아 개인 맞춤형 광고를 주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남궁 대표는 "관심사 기반의 트래픽이 많은 오픈채팅에서 검색과 콘텐츠 바탕의 광고를 선보이면서 사용성 맥락을 시험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관련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는 하반기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 수혜를 누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폐지된 '엔데믹' 상황으로 이커머스 시장도 침체되고 있다.


구글이 6월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 앱을 대상으로 인앱결제(구글이 마련한 앱 내 결제방식)를 강제하기 시작한 점도 악재로 꼽혔다. 이용자가 카카오의 콘텐츠 앱에서 인앱결제를 하면 카카오는 구글에 수수료로 전체 결제액의 15~30%를 내야 한다.


이에 대응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구독 서비스인 '이모티콘 플러스'와 웹툰·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권 등을 인상했다. 그 뒤 이모티콘 플러스 신규 이용자가 인앱결제 도입 전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타격이 나타났다. 


남궁 대표는 "이용자에게 인앱결제가 적용되는 서비스의 가격 허들이 크게 높아졌고 새로운 결제 옵션을 적용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앱결제 적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 구독자 확대 및 인앱결제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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