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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맞수' 동원-삼양, 다각화가 실적 갈랐다
최보람 기자
2022.08.05 08:32:48
PET 원료 압박에도 재미 본 동원시스템즈, 비결은 차량용 알루미늄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4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유력 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와 삼양패키징이 올해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원가압박, 조업불안 등으로 인해 동병상련 처지에 놓여 있던 양사 수익성이 최근 크게 엇갈린 까닭이다. 이 같은 차이는 '새 먹거리 사업'의 유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차량용 알루미늄사업이 PET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익성을 자랑한 반면 여전히 PET 비중이 높은 삼양패키징의 경우 원가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동원시스템즈가 2017년(1026억원) 이후 5년 만에 연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익 개선은 차량용 알루미늄 사업이 훈풍을 탄 결과로 풀이된다. 알루미늄은 2010년대부터 자동차산업에서 애용돼 왔고 최근 들어선 전기차 배터리 경량화의 필수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동원시스템즈는 2013년 대한은박지(알루미늄)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엠케이씨(2차전지용 캔)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올 들어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에도 양극재 등 알루미늄 응용제품 영역에서 재미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2차전지 캔사업에 본격 뛰어드는 등 향후에도 관련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 가능성을 키워놨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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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관계자는 "알루미늄호일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로 호실적을 내게 됐다"며 "아셉틱(무균충전) 사업 역시 판로 확보를 통해 눈길 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양패키징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2% 줄어든 149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력인 PET의 제조원가부담이 커진 까닭이다. 


PET는 TPA(고순도테레프탈산)과 EG(에틸렌글리콜)을 혼합한 PET칩으로 만드는데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TPA 가격은 톤당 900달러를 상회, 올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초소재인 파라자일렌(PX) 값이 오르면서 TPA 등 응용소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TPA 가격은 연중 고점을 이어갈 여지도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원유 가격이 떨어지곤 있지만 삼양패키징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배 가까이 높은 데다 수요 또한 탄탄해서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TPA가격을 예상하기 매우 어렵다"며 "예컨대 올 2분기에는 중국이 도시봉쇄에 들어간 데 따라 수요가 안정화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었는데 중국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도에서 수요가 폭발하면서 가격이 더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말부터는 중국의 TPA 수요도 다시 커진 터라 유가 하락에 따른 석화제품 가격의 전반적 하락 내지는 TPA의 기초소재 가격이 떨어져야 중간재 회사들의 원가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양패키징은 아셉틱사업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아셉틱공법은 무균화 된 용기에 음료를 충전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이를 사용하면 변질이 쉬운 음료를 용기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아세팁 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삼양패키징, 동원시스템즈 등 소수에 불과한 터라 아셉틱 시장이 커질수록 이들 회사가 관련 OEM사업서 거둘 이익도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아셉틱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 및 지속적인 판가관리 및 안정적 판매물량 확보, 용기 경량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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