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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갤러리아, 캐치패션 '온도차'
박성민 기자
2022.08.08 08:25:44
티몬, 캐치패션 초기 투자금 회수···갤러리아 "시장 지켜볼 것"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치패션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캐치패션(법인명 스마일벤처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티몬이 이 회사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명품 거래 플랫폼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자금을 댔지만 줄곧 손실만 내는 등 영양가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시기에 투자자로 참여했던 한화갤러리아(현 한화솔루션)는 사업의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5일 티몬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캐치패션의 지분 21.89%를 지난해 전량 매각했다"며 "얼마에 매각했는지는 밝힐 수 없으나 당시 티몬의 사업전략과 양사의 필요성에 의해 지분을 팔게 됐고, 매수자는 기존 기관투자자였다"고 설명했다.


캐치패션은 2017년 설립된 명품 커머스 플랫폼으로, 티몬과 한화갤러리아는 이 회사의 창업 초기인 2017년 각각 25억원, 19억4700만원(17.69%)을 투자했다. 두 회사 모두 온라인 명품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캐치패션이 외형 성장과 달리 설립 이후 줄곧 손실만 내왔다. 실제 캐치패션의 매출액은 2019년 론칭 이후 3년 만에 159.8%(17억원→45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누적 순손실 규모는 126억원에 달한다. 티몬은 이에 2019년 캐치패션의 보유주식에 대해 23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고, 이 회사의 장부가액 역시 투자 당시의 6.3%인 1억6000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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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캐치패션 관계자는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지속적으로 공헌이익을 내고 있다" "캐치패션은 가품이슈도 없을 뿐더러, 거래액 증가세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빠른 기간 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티몬의 캐치패션 지분 매각이 수익성 악화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한 관계자는 "캐치패션 뿐만 아니라 명품 플랫폼 상위 기업들도 손실만 지속되고 있다"며 "상품 재고, 고객대응력 등에서 오프라인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티몬과 캐치패션의 협력 관계는 이어가는 모양새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2020년 11월 캐치패션의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린 후 현재까지 직책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신 의장과 이우현 캐치패션 대표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신 의장은 티몬과 한화갤러리아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큰 몫을 했다.


티몬과 반대로 한화갤러리아는 현재까지 투입 자금을 유지하고 있다. 명품사업의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며 "갤러리아의 규모에 비해 투자금도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갤러리아가 올 3월 명품 이커머스 진출을 선언한 데다, 이우창 대표가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온라인 신사업 팀장으로 재직했었기 때문에 한화갤러리아가 이 회사를 인수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캐치패션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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