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카뱅보다 빨리' 케이뱅크, 예적금 흡수 속도전
강지수 기자
2022.08.08 08:08:35
IPO 앞두고 고객 유치전···'업비트 리스크' 선제적 관리도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0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터넷은행 수신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카카오뱅크가 수신금리를 높이면 뒤따라 수신금리를 높여 왔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해 가장 먼저 수신금리를 높이는 등 시중자금을 선제적으로 흡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총 여섯 차례 예적금·파킹통장 등 금리 인상과 특판 등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수신금리를 총 네 차례 인상했다. 과거 카카오뱅크가 주도하던 수신금리 인상에 뒤따라가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수신금리를 올리는 시중은행들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2주~4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해 왔다. 수신 상품이 다양한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수신상품 종류가 많지 않아 수신금리 인상이 조달 코스트의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인터넷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여러 영향을 살펴 수신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3~4주 간격을 두고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5월 26일 기준금리 0.25% 인상 당시에는 약 한 달 뒤인 6월 20일 수신금리를 인상했고, 지난 7월 14일 기준금리를 0.50% 인상하는 '빅스텝' 이후에는 약 3주 뒤인 8월 4일에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7월 14일 기준금리 인상 직후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시중은행들과 함께 공격적인 수신 경쟁에 나섰다. 기준금리 인상 이전인 1일과 15일에는 적금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각각 최대 0.6%p, 0.8%p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more
케이뱅크, 코스피 예심 통과…상장시기 '미정' IPO 예심 앞둔 케이뱅크···깊어진 KT의 고민 업비트, 디지털 자산 '한글 백서' 제공 外 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457억 '역대 최대'

케이뱅크는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시중자금을 발빠르게 끌어모았다. 이에 지난 7월에는 수신 동향에서 카카오뱅크와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13조33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6월 이후 수신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5274억원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수신 뿐만 아니라 여신에서도 공격적인 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네 차례 신용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주요 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IPO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오는 9~10월 중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11월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가 흐려지고 있는 점도 금리 경쟁을 펼치는 이유 중 하나다. 케이뱅크는 2020년 6월 업비트와 실명계좌 공급 계약을 맺은 뒤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하는 등 제휴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지난달 케이뱅크 월간순이용자는 6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올해 IPO를 앞두고 고객 확보와 성장을 위해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업종별 ECM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