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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템 '아람코 주식' 사는 방법은?​
심두보, 김나연 기자
2022.08.08 09:13:53
외국인의 아람코 주식 매입 어려워…2차 상장 기다려야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김나연 기자] 전 세계에서 유일한 애플급 상장 기업이 있죠. 사우디 아람코입니다. 그런데 이 상장사의 주식을 샀다는 사람을 보신 적 있나요? 아람코 주주를 한국에서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요, 먼저 아람코의 주식이 어떻게 상장됐는지부터 알아볼게요.


아람코의 최대 주주가 처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였던 건 아닙니다. 아람코는 1933년 미국 기업의 자회사 형태로 처음 설립됐죠. 이후 다른 미국 정유사도 주주로 참여했고요. 스탠다드오일, 엑슨, 텍사코, 모빌 등 4개 회사가 그들이죠.


이후 산유국에서 자원 국유화 바람이 거세게 붑니다. 1960년대부터 약 20년에 거쳐 아람코에 대한 국유화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1980년 마침내 사우디 정부는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어렵게 국유화한 만큼 아람코의 주식을 일반 대중에 투자 대상으로 내놓는 작업은 매우 조심스러운데요. 2019년 아람코는 전체 지분의 단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해 294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그리고 이 주식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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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상장됐으니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면 되지 않겠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아람코 주식을 살 수 없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운영자산(AUM)이 50억 달러 이상인 5년 이상 영업 중인 기관만 아람코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 국민이면 개인 투자자라고 할지라도 아람코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우디로 귀화하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는 석유와 천연가스로 벌어들인 막대한 부의 혜택을 분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국가적 입장 때문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 이민자나 현지 기업의 장기근속 외국인도 사우디 국적 취득은 매우 어렵습니다. 여기에 종교 이슈가 더해지죠. 사우디는 순니파 이슬람의 맹주 국가인데요, 전 국민이 무슬림이며 종교의 자유는 없습니다.


이제 아람코 주식을 사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아볼까요?


첫 번째 방법은 아람코 주식이 편입되어 있는 ETF에 투자하는 겁니다. Franklin FTSE Saudi Arabia ETF와 iShares MSCI Saudi Arabia ETF가 있는데요, 이 ETF에서 아람코의 비중은 모두 10% 밑입니다. 즉, 개별 주식을 매입한 효과는 나기 힘들다는 거죠.


두 번째 방법은 기다리는 겁니다. 2022년 2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람코가 전체 지분의 약 2.5%를 추가 상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타다울과 런던, 싱가포르 증권거래소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요. 그중 가장 유력한 곳은 런던 증권거래소입니다. 만약 추가 상장이 사우디가 아닌 타 국가의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진다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아람코 주식을 보유할 기회가 생기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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