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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계열 건설사, 시평 100위권 약진
김호연 기자
2022.08.08 08:37:58
우방·경남기업 등 경영평가액 증가…공사실적평가액 감소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SM그룹 계열 건설사가 개선된 실질 자본금을 바탕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 대열에 차례로 진입하고 있다. 회사의 자본 총계가 증가하면서 경영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오른 것이다.

다만 향후 평가 기준이 공사실적평가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란 예고가 나오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시공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회사들은 순위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우방과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이 차례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58위, 69위, 86위, 93위를 차지했다. 네 회사는 모두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 계열의 건설사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우방의 시공능력평가액은 6021억원으로 지난해(5737억원)보다 4.95% 증가했다. 공사실적 평가액이 1660억원에서 1429억원으로 13.92% 감소했지만 경영평가액이 3460에서 4149억원으로 19.92% 증가하며 시공능력평가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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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 6계단 상승한 경남기업도 경영평가액의 증가폭이 돋보였다. 지난해 976억원이었던 경영평가액은 올해 1300억원으로 33.14% 증가했다. 공사실적평가액이 1617억원에서 1742억원으로 7.76%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율이 5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100대 건설사 대열에 합류한 동아건설산업은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공사실적평가액이 지난해 1172억원에서 올해 910억원으로 22.34% 감소했다. 반면 경영평가액은 1249억원에서 1911억원으로 53.02% 늘어나며 100위권 수성에 성공했다. 삼환기업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이 모두 소폭 상승했지만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85위)보다 1계단 내려갔다.


공사실적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감소했음에도 이들의 시공능력평가순위가 오른 것은 현재 시공능력평가 산정 방식에서 경영평가액의 반영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시공능력평가 방식은 건설사의 부도 위험을 지나치게 의식해 경영평가액의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시공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도 과소평가된 건설사가 나오는 시장 왜곡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가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건설업계가 호소하는 시장왜곡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기업의 시공능력평가 기준 및 방법의 개선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시공능력평가 비중을 경영평가보다 공사실적평가에 가중치를 두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변경된 평가 방식을 도입하면 상대적으로 공사실적 비중이 열위한 SM그룹 계열 건설사의 순위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 용역이 진행되는 사이 SM그룹 건설사가 사업을 확대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오히려 오를 수 있다"며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기 전까지 여러 변수가 존재해 당장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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