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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더딘 LCC , 불확실성까지 '삼중고'
양호연 기자
2022.08.08 17:34:12
갈 길 먼 일본‧중국 노선 정상화...8월 회복 곡선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에선 '극성수기'라 할 수 있는 8월 수송량이 얼마나 더 오를지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사진/양호연 기자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 회복이 더뎌지며 고민이 깊어졌다. 오는 3분기 중 기대된 일본 무비자 관광 등의 이벤트가 요원해진 데다가 환율‧유가 상승의 불확실성까지 따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도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극성수기'라 할 수 있는 8월 수송량이 얼마나 더 오를지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코로나19 여파, 여객수 93% 감소..."일본 노선 회복 필요"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제선 노선의 총 여객수는 128만692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적사와 외항사 여객수는 각각 74만7837명, 53만9085명 등이다. 


이 중 국내 9개 LCC사(에어로케이·에어부산·에어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서울·에어인천·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플라이강원)는 총 여객수 13만5573명을 기록했다. 전월 6만538명과 비교하면 123%가량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6월 기준 202만2798명과 비교하면 93%가량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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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는 점진적인 국제선 여객 공급 확대를 지속하고 있지만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며 공급 확대도 늦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3분기 중 일본 무비자 관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한 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LCC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 등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제한된 노선 운항은 수요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운항 중인 LCC의 일본 노선은 인천~나리타‧삿포로‧후쿠오카 등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비자를 받은 단체 관광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비자 발급 과정에만 2주~4주가 소요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 또한 고강도 방역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국제선 운항 노선을 일부 제한하거나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채윤석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 노선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적은 여객 공급과 이연수요로 인해 경쟁 강도가 제한적이나 LCC사들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위해선 항공기 가동률 측면에서 이점을 보유한 일본 노선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0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무사증 입국 재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8월 동안 무비자 입국(인바운드 여행)을 허가하는 등의 국가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화물 특수 효과 역부족...환율‧유가 상승 부담 작용


앞서 LCC사들은 실적 방어를 위한 일환으로 화물 사업 진출‧확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화물 운송량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FSC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LCC 9개사 기준 6월 화물 운송량은 전월대비 609t 증가한 5978t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FSC의 화물운송량의 3% 수준에 그치는데다가 국제선 항공기 보유 능력에 한계가 따르며 화물 특수를 누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선 출발, 국제선 출발+도착 기준. 자료/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이 외에도 LCC사 대부분이 리스방식으로 항공기를 운영하며 달러로 리스료와 유류비 등을 결제하는 만큼 환율과 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도 언급된다. 항공운송업 특성에 따라 항공사들은 유류비, 항공기 임차료 등에 따라 발생하는 외화 지출 금액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 구입과 관련된 대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경기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점진적 국제선 여객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더디게 올라오며 공급 확대 속도도 더뎌지는 중"이라며 "특히 3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일본 무비자 관광 등의 이벤트 발생이 요원해진 점도 LCC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물 물량도 빠지는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3분기부터는 FSC 실적에 있어 화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FSC와 LCC 모두 앞으로 관건은 여객 회복 곡선의 기울기가 될 것으로 극성수기인 8월에 어떤 회복의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 주가도 실적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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