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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이 능사? '경계' 목소리도
범찬희 기자
2022.08.12 08:00:22
⑤PR형 배당소득세로 15% 원천징수… "배당 재투자하는 TR형 수익률서 유리"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ETF(상장지수펀드)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둘러싸고 월배당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월배당을 받기 보다는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토탈리턴)형 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츠 업계 일부에서는 배당주기를 단축화하는 것이 시장 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도 월배당 ETF 시장의 포문이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에서 국내 1호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ETF를 선보인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TIGER ETF 4종목(▲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200커버드콜ATM)의 배당금 지급 주기를 분기에서 매월로 바꿨다. 이들 상품은 배당금이 나오면 투자자 통장에 곧바로 꽂히는 'PR(프라이스 리턴)'형이다.


이외에도 대형사 한 곳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월배당 ETF를 준비 중 있으며, 액티브 운용에 강점을 가진 중소형사 한 곳도 동일한 테마의 ETF를 설계하고 있다.


이처럼 월배당 ETF가 운용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건 금융투자 업계의 큰 손이 된 MZ세대의 성향과 연관이 깊다는 설명이다. 진득하게 투자 성과를 기다리기 보다는 가급적 빨리 결과가 나타나길 바라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당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각광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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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TF 투자를 통해 매월 배당금을 받으면 되레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배당을 통해 얻은 수익에는 배당소득세란 명목으로 15%가 원천징수 되기 때문에 인컴 수익을 온전히 챙기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만약 월배당 ETF로 특정달에 50만원을 받게 되면 7만5000원이 공제되는 셈이다. 연단위로 계산하면 9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세금으로 나간다. 이에 일각에선 PR형과는 달리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 해주는 TR 전략을 구사하는 ETF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월배당 ETF 출시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사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TR형이 더 유리한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7년 11월, 삼성자산운용에서 'KODEX MSCI Korea TR'를 선보인 뒤 현재25종의 TR ETF가 상장돼 있다. 운용사 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7종) ▲한화자산운용(6종) ▲미래에셋자산운용(4종) ▲KB자산운용(3종) ▲NH아문디자산운용(2종) ▲한국투자신탁운용(1종) ▲신한자산운용(1종) ▲키움투자자산운용(1종)이 관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배당주기 단축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리츠 업계에서도 월배당 도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상장된 리츠로도 어느 정도 월배당 조합이 가능한 만큼 무리해서 개별 리츠의 배당주기를 줄일 필요는 없다는 신중론이 들린다. 실제 20개 상장 리츠 중 한 단 곳도 배당이 집행되지 않는 달은 4개(1‧4‧7‧10월) 뿐이다. 또한 오는 2030년경 국내 상장 리츠의 수가 1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 공백기인 나머지 4개 달도 채워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츠 AMC(자산관리회사)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월배당 논의가 촉발된 건 AMC가 아니라 리츠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를 통해서"라며 "기관이 머잖아 리츠에 월배당이 도입될 것이란 얘기를 꺼냈고, 이를 마케팅적으로 적극 활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니즈가 있는 만큼 월배당이 국내 리츠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은 되겠으나 AMC 모두가 적극적으로 월배당 도입을 지지하고 있는 건 아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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