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육계 시세 상승에 2Q '好好'
영업이익 100.7%↑…"공장 생산성 강화도 한 몫"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하림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육계 시세가 전년 대비 크게 오른 데다 2020년부터 본격 가동한 익산 공장의 생산성이 제고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림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1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00.7%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순이익의 경우 228억원을 기록, 같은 이 기간 24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림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고루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주요 원재료인 육계 시세가 1년 새 크게 상승한 게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소형 육계는 1kg당 2690원으로 전년 대비 28.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는 익산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는 것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림 관계자는 "닭고기 사업에 주력하다 보니 육계 시세 상승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2020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익산 공장에 최신식 설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생산성 제고에도 역량을 쏟고 있는 것 역시 한몫 거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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