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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회생 분수령의 '300억 암초'
설동협 기자
2022.08.09 08:00:23
사측·채권단, 현금변제율 두고 막판 줄다리기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오는 26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현금 변제율'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쌍용차 부품사들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이 한자릿수의 낮은 변제율에 반발해 관계인집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상거래채권단은 현금변제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기 위해 회생담보권자의 이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주중 실현 가능성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쌍용차 사옥 전경. 사진제공/쌍용차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는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355억원을 변제재원으로 한 채무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회생채권 3938억원 중 6.79%(약 267억원)만 현금 변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주식변제율을 포함한 실질변제율(현금+주식)은 36.39%다.


현재 상거래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실질변제율은 약 44~45% 수준이다. 이는 현금변제율을 적어도 10%대 중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상거래채권단의 주장을 반영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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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변제율을 1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기존에서 약 8.21%포인트 가량을 더 확대해야 하는 셈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23억원의 재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상거래채권단이 내놓은 방안은 회생담보권자(KDB산업은행·우리은행 등)의 이자 수익이다. 이들은 회생절차 이후 적용 이자 200억원과 세무당국 가산금 및 조세 채권 이자 약 100억원 등 약 300억원 가량을 수령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이자 수익을 상거래채권단에게 양보 또는 지급유예를 통해 현금변제율을 높여달라는 입장이다. 


일단 회생담보권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산은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집회 전까지 상거래 채권자 설득을 위해 쌍용차와 KG컨소시엄 측의 변제율 제고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거래채권단측의 이자 양보 주장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상거래채권단의 요구사항이 실현될 지 여부는 이번 주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거래채권단은 담보권자가 수령할 이자를 현금변제율 확대에 투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대통령실 등에 전달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복귀한 만큼, 탄원서에 대한 답변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금변제율이 높아지지 않을 경우 상거래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회생계획안은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관계인 집회에서 전원 합의를 하지 않아도 법원이 강제 인가 결정을 내리고 쌍용차 매각이 완료될 수도 있다. 다만 회생채권자 중 상거래채권자의 의결권이 80%에 달하는 만큼, 강제 인가는 추후 쌍용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상거래채권단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현금변제율을 최소 두자릿수까지는 끌어올려야 상거래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명분이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과거 에디슨모터스가 채권단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가 낮은 변제율이었다"며 "결국 얼마만큼 채권단에게 변제를 해줄 것이냐가 관건일 것이고, 적어도 두 자릿수까지는 맞춰줘야 채권단 동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인수예정자인 KG그룹의 추가 투자도 적극 고려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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