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한미 '레이싱 연구' 고지혈증 시장 판도 바꿀까
김새미 기자
2022.08.08 18:35:08
'로수젯' 처방매출 2000억원 목표로 근거중심 마케팅 강화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이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이 레이싱(RACING) 연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에 많이 사용됐던 스타틴 단일요법 대신 한미약품의 로수젯을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치료에 더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8일 오후 5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레이싱 연구결과와 그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레이싱 연구는 국내 26개 기관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해당 연구 결과의 골자는 고지혈증 치료에 주로 쓰였던 고용량 스타틴(로수바스타틴) 단독투여보다 중강도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투여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권위 의학저널 '란셋'에 등재된 해당 연구에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이 중심 약제로 쓰였다. 로수젯은 국내 최초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투여 후 3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발생은 병용요법군 172명(9.1%), 단독요법군 186명(9.9%)으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관련기사 more
한미사이언스, 올 상반기 자회사들 덕 '톡톡' 한미약품, 북경한미 호실적에 2Q 영업익 86%↑ 한미약품, 1Q 신약·북경한미 성장에 호실적 한미약품, 팬데믹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C는 수치가 높으면 혈관벽에 지질이 쌓여 심장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국내에서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LDL-C 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2차 평가변수인 LDL-C 목표 수치(70ml/dl 미만) 도달률은 1년 시점 병용요법군에서 73%, 단독요법군에서 55%로 18%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2년, 3년 시점에서 병용요법군은 각각 75%, 72%로 나타났고, 단독요법군은 60%, 58%로 관찰됐다. LDL-C 수치가 55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병용요법군(각각 42%, 45%, 42%)이 1, 2 ,3년 시점에 단독요법군(25%, 29%, 25%)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명기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를 오랜 기간 환자에게 투여할 때 여러 부작용 발생 가능성으로 의료진이 장기 처방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더욱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로수젯의 처방 매출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수젯은 이번 연구를 포함해 총 7건의 임상연구 논문을 확보함으로써 근거 중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은 2024년까지 로수젯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수젯의 지난해 처방 매출은 123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사 개발 원외처방의약품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로수젯은 이번 연구 결과로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전기를 맞게 됐다"며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 중심이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는 기폭제로서 로수젯이 그 중심을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