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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2년만에 IPO 재도전 '기대반·우려반'
강동원 기자
2022.08.10 08:00:22
2020년 상장철회 후 기업가치 높여 재도전…예심 통과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라티스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지난 2020년 상장 철회를 택했던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생산설비 투자·임상 확대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다만, 적자 폭이 심화한 데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잦아든 것은 증시 입성에 걸림돌로 꼽힐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수는 283만6354주로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활용한다. 올해 초 기술성 평가등급 심사에서 A·BBB를 획득하며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큐라티스의 IP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큐라티스는 지난 2020년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를 선정, 예심을 청구했다. 당시 기술성 평가등급도 지금보다 높은 A·A였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큐라티스는 심사 과정에서 사업·실적 안정성 등에서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티스는 첫 도전보다 평가등급은 떨어졌지만 2년간 사업 성장세를 거둬온 만큼, 증시 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QTP101)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QTP1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QTP101은 국내 성인용 임상 2a상, 청소년용 임상 1상을 마무리했으며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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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익원 확보도 성공했다. 큐라티스는 2020년 8월 완공한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본격적으로 가동, 의약품 전문 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R&D 역량이 부족한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전체 부문 실적 16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몸집도 불렸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연간 누적 427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780억원 수준이다. 2020년 IPO 추진 당시 평가받았던 2197억원에서 600억원가량 증가했다. 주요 주주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분 10.5%를 보유한 조관구 대표이사와 KAI열림헬스케어(코리아에셋투자증권, 5.2%) 등이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결핵·코로나 백신 상업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력 기술제품 상용화·국내 백신 시장 자급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증권신고서)

다만, 과거와 비교해 큐라티스의 적자 폭이 심화한 데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잦아든 것은 증시 입성에 걸림돌로 꼽힌다. 큐라티스의 지난해 매출은 15억원, 영업손실은 16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50% 가량 늘었으나 영업손실 폭도 30억원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도 181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커졌다.


시장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실적을 내지 못하는 바이오 기업을 꺼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어서다. 올해 상장한 루닛·에이프릴바이오 등도 IPO 흥행에 실패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위원회에서 예심 미승인을 통보받았으나 시장위원회에서 이를 뒤집었다. 디앤디파마텍은 미승인에 상장을 철회했다. 코스닥 상장에 나섰던 퓨처메디신은 코넥스로 눈 돌렸다.


IB업계 관계자는 "큐라티스가 2020년 거래소로부터 예심 미승인을 통보받았던 만큼, 당시 지적됐던 부분을 얼마나 개선했는지가 코스닥 입성 도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기업의 IPO를 돌아봤을 때 공모 흥행보다 성공에 무게를 두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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