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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멈춘 태광 투자시계, 재가동 초읽기
김진배 기자
2022.08.09 17:00:19
8·15 특별사면 12일 결정…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포함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사진제공/태광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경영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요 경제인단체들이 법무부에 건의한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 전 회장도 포함된 가운데 오는 12일 사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사면 대상자가 되면 복권도 이뤄져 경영 복귀가 가능해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자리를 비운 10년 동안 대규모 투자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면 멈췄던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8·15 특사 심사 대상자를 검토한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특사 포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사면 대상자가 되면 멈췄던 기업 성장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태광그룹은 약 10년 동안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최종결정권자인 이 전 회장이 자리를 비운 탓에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의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다.


태광그룹 주요 계열사 매출변화.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에 따라 회사 매출은 전혀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태광그룹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2012년 매출 2조809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1조7031억원까지 떨어졌다. 2018년 소폭 성장했지만, 2020년엔 다시 1조4956억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1977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했다기보다 시장 상황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매출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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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섬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 매출 하락을 매년 거듭했다. 공장 신·증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는 물론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성장을 기대할 수 없던 탓이다.


2021년 6월 이 회장이 출소가 가까워지면서 일부 투자가 재개됐다. 하지만 시장은 오너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도 제약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 회장이 출소하고 난 후 이뤄진 투자는 태광산업이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에 1450억원을 투입한 것이 전부다. 많은 화학기업들이 탄소배출 감소를 목표로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과 달리 기존 공장 일부 증설에만 투자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3년간의 형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5년간 취업제한이 걸려 있어 2026년10월까지 경영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호진 전 회장 지분이 확고한 것과 별개로 경영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회사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오너가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 등 주요 결정을 내리기는 실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15 특별사면에 이 회장이 포함된다면 회사 경영에 직접 나설 수 있게 되는 길이 열린다.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되면 취업제한조치도 사라진다. 오너가 직접 경영에 나서면 자연스럽게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대규모 자금이 동원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전 회장 입장에서는 떨어진 자존심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태광그룹은 2011년 재계순위 30위에 올랐던 기업이다. 오너가 부재한 기간 동안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지난해 재계순위는 48위다. 50위 장금상선과 자산차이가 460억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언제든 5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수치다.


사면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면을 통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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